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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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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영순 댓글 0건 조회Hit 1,463회 작성일Date 11-07-02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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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신앙
7월은 교만합니다.
7이라는 숫자부터가 교만스러워 보입니다. 혼자 잘 난 듯이 뻣뻣이 서있습니다. 게다가 배 까지 불룩 내어놓고 있습니다. 눈은 멀리 쳐다보는 것 같이 나와 있고,  코도 우뚝 세워가지고 콧바람을 내뿜고 있습니다. 아마도 자기의 열기로 세상을 태우기라도 할 듯이 당당하게 서있는 것 같습니다.
  7월은 유혹의 달입니다.
7월의 파란 숲, 매미의 합창, 볕이 내려쬐는 해변, 여름휴가, 해외여행, 이런 것들이 우리를 유혹 합니다. 교회 출석률도 가장 저조한 달이 7월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의 부르심 보다 자연의 부름이 더 크게 들려오는 달입니다.
  7월은 우리를 벗깁니다.
7월은 모든 사람의 옷을 벗겨 버립니다. 남자나 여자나 7월 앞에서는 체면도 잊은 채 모두 벗고 맙니다. 아담이 범죄한 후 수치를 가리려고 만들었던 옷을 7월은 벗깁니다. 우리의 가식과 위선도 7월에는 벗기를 바랍니다.
  7월에는 헌신자가 필요합니다.
교회학교 학생들의 여름 수련회와 해외 단기선교는 7월의 중요한 사역입니다. 이일을 위해서 많은 손길들이 필요합니다. 여러 모양으로 헌신하는 지체들이 있어야 이 일들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7월의 신앙은 쉽지 않습니다.
헌신은 더 요구되고 유혹은 더 커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뜨거운 7월의 열기보다 더 뜨겁게 하나님을 향한 열정으로 살기를 원합니다. 왜냐하면 7월도 하나님이 주신 계절이기 때문입니다. 7월의 신앙을 위해 더 기도하기를 원합니다. 7월의 신앙을 위해 더 겸손하기를 원합니다. 그러면 7월에 우리는 더욱 성숙하게 익어 갈 것입니다. 7월의 교만과 유혹을 넘어서야 가을의 성숙이 있기 때문입니다.
  7월의 열기가 우리의 신앙이 되기를 바랍니다.                                나팔수  강 승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