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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위해 종은 울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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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영순 댓글 0건 조회Hit 1,543회 작성일Date 11-06-04 14:23

본문

누구를 위해 종은 울리나? 
  ‘교회는 보편적이고 우주적이다. 교회의 모든 활동도 그러하며, 교회의 모든 활동은 모든 구성원의 것이다. 교회가 어린아이에게 세례를 주었을 때, 그 행위는 나와 관련되어 있다. 이는 그 어린아이가 세례를 통하여 나의 머리이기도 한 그 머리에 연결되어 나도 하나의 지체로 존재하는 그 몸에 그가 접붙여지기 때문이다. 또 교회가 누구를 장례 치르는 그 행위는 또한 나와 관련된 것 이다. 종은 이것을 생각하는 사람을 위하여 울린다. 어느 경우라도 종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사람이 누군가? 그러나 이 세상에서 자신의 일부가 떨어져 나가는데 그 종소리에서 귀를 돌이킬 사람이 누구겠는가? 전적으로 홀로 고도(孤島)처럼 존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모든 사람이 전체 중 한 부분, 즉 대륙의 일부로 살고 있다. 그래서 한 줌 흙덩이가 바닷물에 쓸려 나가면 대륙은 그만큼 줄어지게 된다. 누가 죽든 그것은 나를 쇠약케 하는 것이다. 이는 내가 인류에 속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누구를 위하여 종이 울리는지 알려고 사람을 보내지 말라.
그것은 당신을 위하여 울리고 있다. 
                            -존 돈 (John Done)- 

  어제 우리의 지체 한 분을 천국으로 떠나보냈습니다. 가족들은 울었고 우리도 울었습니다. 그녀는 가족들을 사랑했고, 사랑방 지체들도 사랑했습니다. 교회에 오는 것을 좋아했고 성도들을 만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우리도 그 자매님을 좋아했고, 또 사랑했습니다. 가족의 슬픔은 우리 모두의 슬픔이며, 자매님의 천국 환송은 우리 모두의 아쉬움이었습니다. 자매님은 우리와 한 몸을 이룬 우리의 지체이기 때문입니다. 누구를 위해 울었는가 묻지 마십시오. 자매를 위한 울음은 우리 모두를 위한 눈물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아내를 먼저 보낸 우리의 형제에게 하나님의 위로하심이 있기를 기도드립니다. 우리는 남은 가족들과 한 몸 됨을 지켜 갈 것입니다.
자매여!
편히 쉬소서 
                          나팔수 강 승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