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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금과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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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영순 댓글 0건 조회Hit 1,778회 작성일Date 10-08-2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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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헌금과 기도     

  우리 교회는 헌금의 예산을 계획하지 않습니다. 다만 사용내역만 사역에 따라 계획합니다. 금년도 지출 계획은 14억 5천만 원입니다. 작년의 12억 5천만 원에 비해 약 20퍼센트 가까이 상향 계획한 것입니다. 재작년(2008년도)에 갑작스러운 세계적인 금융 불안 사태로 저희 교회도 모든 재정을 동결하였었습니다. 그러나 사역에 따른 재정 증가가 계속 요구되어 금년도에는 상향 조정한 것입니다. 그런데 지난 7월말 현재로 볼 때, 헌금의 합계는 작년 보다 약 10퍼센트 정도 상승 되었습니다. 비슷한 추세로 본다면, 금년도 헌금은 지출 계획의 약 90퍼센트 밖에 미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회사에서는 재정이 부족하면 수입을 증가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거나, 혹은 지출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거나, 둘 중의 하나를 택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교회는 다릅니다. 교회는 재정이 부족하다고 해서, 헌금을 늘리거나, 사역을 줄일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헌금도 하나님께서 성도들을 통해 채워 주시는 것이고, 사역도 하나님께서 교회를 통해 일하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교회의 재정은 사람의 것이 아닙니다. 헌금도, 지출도, 모두 하나님의 것입니다. 하나님의 것을 사람들이 사업하듯이 해서는 안 됩니다. 그렇다면, 이제 남은 4개월을 어떻게 하여야 재정의 문제를 해결할 것인가? 저는 그 해결책이 우리 모두의 기도라고 믿습니다. 교회의 재정을 어렵게 하시는 것은, 하나님이 돈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의 힘이 아닌, 하나님의 공급하심으로 교회의 재정이 채워진다는 것을 확인시키시는 훈련의 과정입니다. 따라서 지금 우리는 우리 교회의 재정의 상태가 어떻다는 것을 모두 알아야 할 때입니다. 그리고 교회 재정을 위해 다같이 기도해야 합니다. 재정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우리가 스스로 찾으려 하지 말고, 하나님의 도우심과 인도하심 속에서 찾아야 합니다. 그래야 재정이 채워졌을 때에도, 이것이 우리의 공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이었음을 감사하게 되는 것입니다. 재정을 위한 기도를 통해 남은 4개월 동안 하나님께서 어떻게 필요한 것들을 채워 주시는가를 기대하는 것이 진정 우리가 맺어야 하는 신앙의 열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헌금보다 우리의 기도를 먼저 원하십니다. 헌금 또한 기도의 응답이기 때문입니다.

                                            나팔수 강 승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