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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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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의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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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영순 댓글 0건 조회Hit 1,545회 작성일Date 10-07-03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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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의 완성
  어느 자매님이 지난 주 설교에 대한 반응을 잔잔한 글로 보내 주셨습니다.

(여인의 마음)
무엇보다 하나님의 말씀은 소외되고 가난하고  더 이상 내려갈 곳 조차 없는 낮은 자들을 향해 먼저, 우선적으로 선포되어짐을 깨달았습니다.
이 세상의 존재하는 모든 자녀들을 향해 하시는 말씀이지만 특별히(여인의 마음)을 가진 자녀들에게 우선적인 포커스가 맞춰졌다는 사실이 얼마나 감격으로 다가오던지...빼앗길 것이 많아 두려운 자들, 율법으로 받아 자신을 돌아보되 늘 그자리 인 자들, 언제나 좋은 밭이어야 한다고 초조해 하는 자들,
..........하나님의 말씀을 그런 교훈이나 훈계 책망으로 격하 시켜버리는 무지하고 교만한 자들에게보다(결국엔 자신의 것을 지키거나 더 큰 복을 원하는 것이겠지요)
주님 외에는 다른 그 무엇의 소망도 없는 어디다대고 소리조차 칠 수 없는 작고 연약한, 그래서 오직 주님만을 기다리는 것이 인생의 전부가 되어버린 그런 자녀들에게 생명으로 오셔서 급기야는 그들을 은혜와 진리로 채우고도 넘치게 하시는 생명의 씨앗! 저도(누가복음)에 기록되었던 그런 여인이고 싶습니다.
생명이 꿈틀거리는 땅, 그래서 말씀이 육신이 되어 뿌리가 내리고 잎이 나고 줄기가 자라므로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 변화의 여인이고 싶습니다.
세상적 기준으로 볼 때 여전히 가진 것 없고 자랑 할 것 하나 없는 저이지만, 그래서 나는 늘 가난하다고 고백 드리지만 어제 말씀을 들으며 다시금 나 자신에게 물었습니다
나는 말씀을 생명으로 받고 있는가? 아니, 그런 가난한 마음이고 싶다고 진정 구한 적이 있기는 한가?
하나님의 주신 아름다운 자연, 푸르른 성호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저 푸성귀와 나무들처럼 저도 그렇게 살아서 변화하는, 그리고 때가되면 미련 없이 스러져가는 저 사랑스러운 들꽃처럼....그렇게 부르시면 기쁘게 달려가는 여인이고 싶습니다.

 설교는  듣는 사람들이 함께 반응 할 때, 말씀의 깊이가 더 해져 가는 것을 느낍니다. 여러 형제자매들이 함께 말씀에 반응 할 때, 말씀의 능력은 더욱 풍성해지는 것입니다. 설교 말씀은 전하는 사람 만의 것이 아니라 듣는 우리 모두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 한편의 설교를 준비합니다. 그러나 설교는 준비로 끝나지 않습니다. 듣는 사람들의 반응이 있을 때, 설교는 완성됩니다. 설교는 우리모두의 공동 작품입니다.
  오늘 설교를 형제님의 반응으로 완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나팔수 강 승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