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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체의 아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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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영순 댓글 0건 조회Hit 1,737회 작성일Date 10-05-15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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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체의 아픔

  우리교회 성도들 중에 암 투병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또 다른 일로 수술 받고 집에서 요양하고 계시는 분도 있고, 사고로 다쳐서 고통당하는 분도 계십니다. 이런 저런 일로 아픔 당하는 성도들을 생각하면, 저 역시 마음이 아픕니다. 우리의 육체가 타락하여 병들고 늙고 죽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그래도 사는 동안은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살다가 가기를 누구나 바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원치 않는 병이나 사고로 인해 육체적 고통을 겪어야 하는 분들을 생각하면 그 분들에게 어떤 위로를 전해야 할지 안타까울 뿐입니다.
  그러나 형제자매들의 아픔은 그들만의 아픔이 아닙니다. 각 지체들이 모여서 몸을 이루듯이, 우리 형제 자매들이 함께 모여서 이루는 것이 주님의 몸된 교회입니다. 따라서 몸의 지체가 아픈 것이 곧 몸이 아픈 것같이, 교회 형제 자매가 아픈 것은 곧 우리 교회가 아픈 것입니다. 하나님은 몸의 아픔을 위해 말씀으로 약을 주십니다. 요즘 하나님께서 계속 주시는 약은 돌이키라는 말씀입니다. 유다 백성이 애굽을 믿고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하지 않을 때, 드디어는 그 애굽마저도 멸망시키십니다. 우리가 하나님만을 의지하지 않고 따르는 것은 없었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바벨론에 항복하라고 하시는데, 여전히 거부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묵상해 봅니다. 사실은 많은 지체들이 고통과 아픔 속에 있는데도, 내가 그렇지 않다고 해서 몸의 아픔을 잊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오늘 같은 체육대회에도 몸이 불편하고 어려운 개인사정 때문에 참석치 못하는 지체들에게 안부를 물어야 합니다. 건강한 지체가 약한 지체를 돌보아 주고, 힘이 있는 지체가 힘없는 지체를 보충해 주는 것이 몸의 원리입니다. 돌봄이 필요한 어린이들, 섬김이 필요한 어르신들, 병들어 약한 사람, 생활의 어려움으로 힘든 사람, 마음이 외로운 사람, 우리 모두가 서로 붙잡고 일으켜 주는 교회, 이것이 주님의 몸입니다. 이 몸의 생명력이 우리 지체들에게 왕성하게 전해 질 때, 모든 아픔과 고통도 그 생명력으로 치료될 수 있는 것입니다. 주님의 몸의 생명력, 그것은 부활의 생명이며 사랑의 생명입니다.
  오늘 이 생명력으로 하나되는 한마음 체육대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나팔수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