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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과 섬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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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영순 댓글 0건 조회Hit 1,682회 작성일Date 10-05-01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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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과 섬김
  직업은 생활을 위해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것입니다. 어떤 직업을 가졌는가에 따라 그 사람의 생활수준이 달라지는 것도 직업과 생활의 밀접한 연관성을 보여 줍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모두 고 소득의 직업을 선호합니다. 그러다보니 직업의 목적은 곧 소득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직업의 목적을 소득에 두지 않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지난주일 (4월 25일) 에는 우리 교회 '나누리shop' 일주년 기념행사가 있었습니다. 그 행사를 돕기 위해 호떡 가게를 하는 형제가 예배당 주차장에서 직접 호떡을 구워 팔았습니다. 호떡을 굽는 것은 형제의 직업이며 기술입니다. 그러나 그날 형제는 그 직업 활동을 소득을 위해 쓰지 않았습니다. 형제는 그 기술을 교회를 섬기기 위해 사용했습니다. 형제의 직업의 목적은 소득이 아니라 섬김이 되었습니다. 형제가 구운 만큼의 호떡을 소득으로 친다면 그날 수입은 꽤 컸을 것입니다. 그러나 형제는 재료와 기술 모두를 수입으로 환산하지 않고 섬김으로 드렸습니다. 직업의 목적이 소득이 아니라 섬김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같은 날 오후에 형제들이 산청으로 의료 봉사를 나갔습니다. 의사 형제들에게 의료 행위는 직업이며 기술입니다. 형제들은 의료 활동을 통해서 소득을 얻는 직업인들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직업 활동을 통해 소득을 얻지 않았습니다. 형제들의 직업의 목적은 섬김이 되었던 것입니다. 직업을 통해 다른 사람들을 섬기고자 직업 활동을 하는 사람들은 비록 소득이 적어도, 아니 소득이 없어도 그 직업에 만족하며 일합니다. 따라서 직업과 소득을 분리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그 직업에서 소득이 생기면 그 수입은 직업 활동의 대가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나의 생활을 도우시는 공급의 손길이라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을 믿는 신앙인들의 올바른 직업관 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자기의 직업과 기술을 소득이 없는 자리에서도 기쁘게 활용 합니다. 직업의 목적이 소득이 아니라 섬김이기 때문입니다. 직업을 섬김의 자리로 사용하는 사람에게 소득은 선물로 따라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마 6: 33) 고 말씀하십니다. 당신의 직업의 목적은 섬김입니까?
                                  나팔수 강 승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