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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 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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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영순 댓글 0건 조회Hit 1,903회 작성일Date 09-09-1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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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 전입

 ‘줄줄이 위장 전입...대법관, 총리, 장관 후보등 논란 휩싸여’
지난 수요일 (2009년 9월 15일) 국민 일보 1면 머리기사 제목이었습니다. 위장 전입의 이유는 아파트 분양을 위해서, 자녀 교육을 위해서, 장인 국회의원 선거 지지를 위해서 등 다양 합니다. 위장 전입 범법자 처벌은 징역 3년 이하이거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이라고 합니다. 한 순간의 유익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범법을 행한 사람들이 이제 와서는 후회막급 하리라 생각 됩니다.
  이 기사를 보며 저는 의아한 것이 하나 있었습니다. 자신들이 그런 잘못을 했다는 것을 반성하고 있다면 장관이나 법관으로 내정되었을 때, 처음부터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고 그 자리를 사양했다면, 오히려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잘못을 인정한다고 하면서도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려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싶었습니다. 그것은 어쩌면 단순히 권력이나 지위를 탐하기 때문만은 아닌것 같습니다. 그것은 자신을 비판 하는 사람들도 결코 완전하지 않다는 스스로의 위로 때문이 아닌가 싶었습니다.사실 우리는 누구나 잘못할 수 있습니다. 고의가 되었건 실수가 되었건, 많은 실수와 잘못을 저지르며 삽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 잘못들을 정직 하게 시인하고 뉘우칠 대상이 마땅치 않다는 것입니다. 자기를 향해 돌을 드는 사람에게 나 역시 돌을 들 구실을 찾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먼저 완전하신 하나님 앞에서 용서를 구하여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용서를 구한 사람은 사람들의 비판에도 맞서지 않습니다. 사탄의 참소에도 걸리지 않습니다. 모든 것을 하나님께 아뢰고 맡겼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을 아는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사죄의 특권입니다.
  ‘내가 주께만 범죄하여 (Against you, you only, have I sinned: NIV 역)’ -시 51:4 위장 전입이라는 잘못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도 먼저 하나님 앞에서의 사죄의 확신이 있기를 기도 합니다. 그러면 사람들의 비판 앞에서도 홀가분하게 설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를 용서하실 수 있는 분은 오로지 하나님 한 분 뿐이시기 때문입니다.
                            나팔수 강 승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