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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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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영순 댓글 0건 조회Hit 1,730회 작성일Date 09-06-19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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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한 시간
 그레이스 리 (Grace Lee), 본명 이경자, 헤어 디자이너, 34세에 도미하여 뉴욕의 미용 학교에서 세계적인 헤어 디자이너 폴 미첼에게서 수학, 한국 최초의 헤어쇼 개최. 현재 경남 통영에서 중국요리 음식점 운영.
 지난 월요일 아침 KBS TV 아침 마당 프로그램에 출연한 헤어 디자이너 그레이스 리 의 약력입니다. 1960 년대 젊은 대학생들도 가기 어려웠던 미국 유학을 삼십대의 주부가 다녀온 것부터가 특이한 인생이었지만, 미용을 배우면서 그녀가 즐겼던 특별한 시간이 저에게 인상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손님들의 머리를 감겨주고 받는 75 센트의 팁을 모아서 한 잔에 7 달러 50 센트 하는 샴페인을 뉴욕의 고급호텔인 프라자 호텔 라운지에서 마시며 한국에 두고온 자녀들을 생각하는 것이 자기를 지켜준 시간이었다고 회상하고 있었습니다. 본인의 형편에 비하면 상당히 비싼 값인데도 그 값을 치루면서 그 특별한 시간을 지키려고 했던것은 이국에서의 외로움을 달래는 위로의 시간이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또한 언젠가는 다시 만날 아이들을 생각하며 각오를 다짐 하는 시간이기도 했으리라 싶습니다. 그레이스 리 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는 어떤 값을 치루더라도 꼭 지키고 싶은 특별한 시간이 있는가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나에게 위로가 되고 각오를 새롭게 하는 특별한 시간이 있다면 어떤 비싼 값도 아깝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저에게 있어서 특별한 시간 그것은 역시 새벽기도 시간인 것 같습니다. 아무리 피곤해도, 몹시 바빠도, 할 일이 많아도, 나를 위로하며 각오를 새롭게 해 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려주시는 새벽기도 시간은 어떤 값을 치루어도 지키고 싶은 특별한 시간입니다. 잠자리에 들면서도 새벽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알람시계와  매일 성경을 준비해 놓고 내일의 특별한 시간을 기다립니다. 그 시간이 이국땅과 같은 이 세상에서 돌아갈 본향을 바라보는 순례자의 길을 계속 할 수 있게 하는 특별한 시간입니다. 하나님 앞에 무릎 꿇는 그 자리가 어떤 자리보다 더 귀한 곳임 을 알기에 오늘도 이 특별한 시간을 놓치지 않으려고 새벽을 깨웁니다. 그래서 여러분과도 이 특별한 시간을 함께하고 싶습니다. 
                                      나팔수 강 승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