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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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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영순 댓글 0건 조회Hit 2,013회 작성일Date 09-01-3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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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조국
  지난 주 수요일 한국 시간으로 새벽 1:00, 전 세계의 시선은 미국 워싱턴 DC 미 국회의사당 앞으로 쏠렸습니다. 미국 신임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식을 보기 위해서였습니다. 전국에서 몰려온 200만의 축하 인파가 워싱턴 거리를 꽉 메웠고, 오바마 신임 대통령의 취임 연설 한 마디 한 마디에 귀를 기울이며 변화와 단합의 미국을 기대 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위대한 조국, 위대한 선조를 몇 번씩이나 외치면서 미국 국민들의 마음에 희망과 자부심을 심어 주었습니다.
  바로 그 시간에 우리나라 서울에서는 용산 지구 철거민 농성 진압에서 사망한 분들의 가족들의 울부짖는 절규가 터져 나오고 있었습니다. 어느 사망자 가족은 경찰을 향해 ‘인간도 아니다’ 하면서 분노 했습니다.
  한 나라는 새로운 지도자의 탄생으로 희망의 환호를 보내고 있는데, 한 나라는 ‘불법 농성이냐’ ‘과잉 진압이냐’ 하는 것으로 정치적, 사회적 분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희망의 환호를 올리는 나라였으면 좋겠는데, 안타깝게도 그 나라는 우리나라가 아니었습니다.
  똑같은 경제 위기와 전쟁과 테러의 위협과 빈부 차의 갈등이 있는 두 나라인데, 한 나라는 희망의 환호를 올리고, 다른 한 나라는 침울하고 착잡한 심정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보면 ‘희망인가, 좌절인가’ 하는 것은 결코 주변의 환경이나 상황에 따라 정하여지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오히려 어떤 상황이 되었건, 그 속에서 어떻게 희망을 찾는가? 하는 것에 따라 결정 되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어떤 상황이냐 하는 것 보다 어떤 희망을 찾는가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찾아야 할 희망, 그 것은 하나님 나라에 대한 희망입니다. 그 나라의 위대함과 그 나라 백성으로써의 위대함을 발견 할 때, 우리는 이 땅의 어떤 환호 보다 더욱 희망 찬 자신감의 환호를 올릴 수 있습니다. 착잡한 심정의 현실 앞에서도 하나님이 우리의 지도자이므로 희망의 환호를 잃지 않는 그 나라의 백성으로 살아가기를 소원 합니다.
                                        나팔수 강 승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