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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과 주인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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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영순 댓글 0건 조회Hit 2,364회 작성일Date 09-01-10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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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과 주인의식
  제가 회사의 초급 간부 시절에 회사 사장님이 간부 회의에서 하신 훈화 중에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구절이 하나 있습니다. ‘회사의 주인이란 회사를 위해 양보 할 줄 아는 사람이다’ 저는 주인 의식이라는 것이 회사의 이익을 위해 일 잘하는 직원과 못하는 직원을 잘 구별해서 상과 벌을 엄격하게 하는 사람 일 것이라고 생각 했습니다. 그래서 초급 간부이면서도 마치 회사의 주인과 같이 직원들의 잘못을 가려내고 실수를 철저하게 따지는 것이 애사심이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그러나 경영자로써의 오랜 경력을 쌓으신 사장님이 말하는 주인 의식은 제가 생각해 온 것과 많이 달랐습니다. 꼬집어 내고 들추어내는 것보다는 오히려 양보하고 덮어 주는 것이 직원들에게 회사 사랑의 마음을 갖게 하며 회사의 단합된 힘이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후 이 주인의식을 잊지 않고 직장 생활을 해 왔습니다. 그런 저의 모습을 보고 앞으로 사장 하실 분 같다고 직원들이 평하곤 했습니다. ‘주인이 되려면 주인 같이 행하라’라는 말이 실감 되었습니다.
  이익이 목적인 기업도 주인은 회사 사랑하는 직원을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데 하물며 영혼의 구원을 목적으로 하는 교회에서 한 사람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는 것은 교회의 주인 되신 예수님의 마음임을 우리는 잘 압니다. 따라서 교회의 모든 제직들은 나 보다 다른 사람을 배려하며 그를 위해 나를 양보하는 진정한 주인 의식이 있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의 신앙을 위해 모든 예배와 기도 모임에 참석 하여야 합니다. 다른 성도들을 위해 예배에 먼저 와 있어야 하며 새 가족들을 보면 먼저 인사 하여야 합니다. 제직들이 솔선하여 주차 안내 형제들의 안내를 잘 따라야 하며 제직회의 모임에 참석하여 교회에 대한 책임감을 함께 짊어져야 합니다. 교회의 주인은 예수님이시지만, 교회의 주인의식을 가져야하는 사람들은 모든 제직들입니다.
  저희 교회에는 220명의 제직들이 있습니다. 모두들 헌신과 봉사를 하나님 앞에서 서약하신 분들입니다. 이 서약을 준수하는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주인의식입니다. 주인의식이란 교회를 위해 나를 양보하는 것입니다. 어느 노 목사님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내가 죽으면 교회가 살고, 내가 살면 교회가 죽는다’
  제직 여러분,
  내가 죽는 주인의식으로 교회를 섬기는 2009년이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2009년  제직세미나 강의 중에서   
                                        나팔수 강 승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