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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우고 싶은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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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영순 댓글 0건 조회Hit 2,128회 작성일Date 09-01-03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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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우고 싶은 것 들
  새로운 달력의 겉장을 넘기면서 삼백 육십 오일의 비워있는 시간을 봅니다. 무엇으로 채울 것인가? 하얀 백지와 같은 이 한 해의 시간들을 무엇으로 써 내려 갈 것인가, 생각해 보았습니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아침 마다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채워야지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마음의 빈 종이에 삶의 연필로 말씀을 적용 하며 새겨가듯 기록해 가야 하겠습니다. 그 다음에는 나의 기도로 또 채우고 싶습니다. 시와 같은 간결한 언어로 차분하면서 진실된 기도를 새로운 빈 시간들에 채우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 기도가 어떻게 하나님의 작품이 되어 돌아오는지를 기다리고 싶습니다. 그것은 매일 매일을 기대와 소망 속에서 사는 흥분 되는 시간들일 것입니다.
  그리고 남은 부분을 기쁨과 웃음으로 채우고 싶습니다. 예수님이 항상 사람들을 즐겁게 하셨듯이 저도 즐거움을 만들어 가며 저의 시간들을 채우고 싶습니다. 또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감사의 고백 들입니다. 새로운 한 해의 시간들을 온통 감사의 제목으로 가득 채우고 싶습니다. 매일 새벽을 깨울 수 있는 생명 주심에 감사와 성경 묵상으로 하루를 시작하게 하시는 말씀의 감사와 예배당 뒷산 을 오르내릴 수 있는  건강의 감사로 채우고 싶습니다.
  그리고 사랑의 나눔으로 또 나머지를 채우고 싶습니다. 마음도 나누고 말씀도 나누고 물질도 나누고 시간도 함께 나누면 이 한 해는 더욱 풍성해질 것입니다. 사랑은 나누면 나눌수록 더 커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또 시간의 여백이 남으면  책을 써서 채우고 싶습니다. 사람 사는 이야기, 사람과 함께 사시는 하나님의 이야기, 이런 이야기들을 쓰면서 달력의 남은 시간들을 채우고 싶습니다.
  이렇게 채우며 살면 삼백 육십 오일의 시간들도 그리 넉넉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미워할 시간도, 다툴 시간도, 비난할 시간도 없이, 바쁘게 살 것 같습니다. 그러면 걱정과 염려가 채워질 수 없는 예수님을 닮는 모습들만 채워지는 한 해가 되리라 기대 합니다.
  형제 자매 여러분!
  우리 앞에 펼쳐진 새로운 한 해, 이렇게 채워 가기를 소원 합니다.
                                  나팔수 강 승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