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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영순 댓글 0건 조회Hit 2,073회 작성일Date 08-12-06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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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유


 서울 영락교회와  주님의 교회에서 목회 하시고 현재는 모새골 (모여서 새롭게 하는 골짜기) 이라는 모임을 이끄시는 임영수 목사님이 이런 질문을 받았습니다. ‘목사님은 왜 신앙을 갖게 되셨습니까?’  목사에게 신앙을 갖게 된 이유를 물으면 대개는 자기의 개인적 간증을 동기로 소개하는 일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임 목사님은 ‘자유로운 인간이 되고 싶어서였습니다. 라고 대답 하였습니다.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죄의 속박 아래서 살아갑니다. 타락한 세상이 죄의 결과이고, 인간의 탐욕과 이기심이 또한 죄의 결과입니다. 외부의 환경도 죄로 오염 되었고, 우리의 내면 또한 죄의 속성으로 가득 차서 우리를 속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더 불행 한 것은 이 죄로 둘러싸인 안과 밖에서 우리 스스로가 벗어 날 수 없다는 현실입니다. 그래서 인간에게는 밖에서 오는 구원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이것이 복음이며 이 복음을 받아 드리는 것이 믿음입니다. 따라서 구원은 자유의 시작이며 신앙의 결과 또한 자유입니다.
  이런 점에서, 복음을 받아드리고 신앙인 된 우리는 자유로운 삶을 살아야 합니다. 자유의 극치는 나로 부터의 해방입니다.  사람들은 자아의 완성을 생의 목표로 두고 삽니다. 그런데 이 목표가 사실은 우리를 묶는 사슬이 되고 있습니다. 나는 이런 사람이 되어야한다 라는 자기 스스로의 자화상 속에  스스로를 가둡니다. 그러나 복음은 이 자화상에서부터 우리를 벗어나게 합니다. 그래서 나의 실수나 실패를 인정할 수 있는 여유가 생깁니다. 이것이 신앙인의 자유입니다. 실수 없는 인생을 살고 싶은 완벽의 소원에서 잘못하는 내 자신을 인정 하는 용기가 생깁니다. 나를 바꾸어 보려는 노력에서 오히려 부족한 나를 인정 하는 너그러움이 생깁니다. 왜냐하면 그런 나를 예수님도 용납 하셨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나의 실수를 용납 할 수 있는 사람은 남의 실수도 용납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나로 부터도, 그리고  다른 사람으로 부터도 자유롭습니다. 이것이 신앙인의 자유입니다.
  임 영수 목사님의 대답은 저의 신앙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했습니다.
 나는 왜 신앙인이 되었는가? 나는 자유로운가?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이 우리에게 자유를 주시기 위함임을 기억 하는 성탄의 계절이 되기를 소원 합니다.
                                        나팔수 강 승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