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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성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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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영순 댓글 0건 조회Hit 2,041회 작성일Date 08-09-26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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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교회의 새 가족 한 분이 우리 교회의 특징을 이렇게 말씀해 주었습니다. ‘알아서 하는 교회'  안내 게시판에 공고가 붙으면, 관심 있는 사람들은 자기가 알아서 신청 하거나 스스로 동참해서 교회 사역을 함께 하도록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 말을 들으면서 저도 발견 하지 못했던 우리 교회의 특징을 그 분이 보셨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이 특징은 우리가 이제까지 듣고 배워온 ‘복음의 자유’ 를 누리는 삶의 모습으로 느껴졌습니다. 율법적 강요를, 자원하는 헌신으로 바꾸어 주는 것이 복음의 능력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서 저는 수요 성가대를 우리 교회 특징의 좋은 본으로 소개 하고 싶습니다.
  언젠가 권사님 한 분이 수요 예배에도 성가대 찬양을 드렸으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하면 좋지요 라고 대답 한 후, 저는 그 일이 어떻게 되어 가는지 잘 몰랐습니다. 그러던 어느 수요일 아침, 열 명 남짓한 자매님들이 성가대 찬양을 드리기 시작 하셨습니다. 그러더니 성가대원이 점점 늘어나고 찬양곡 수준도 많이 향상 되어 갔습니다. 그러더니 지난주에는 성가대 복장 까지 갖추시고 ‘사랑은 오래참고’ 를 노래 하셨는데, 그 찬양이 우리 모두의 소원이 되어 초가을의 수요일 아침을 꽉 채워 주었습니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수요 예배에도 성가대 찬양을 드리자 하는 같은 마음의 자매님들이 자원하여 한 분, 두 분 모여서 이렇게 아름다운 찬양으로 우리 모두를 하나님 앞에 세워 주셨습니다. 지휘도 은퇴하시고 칠십이 넘으신 권사님이 다시 하나님 주신 은사를 발휘 하시며 지휘자 자리에 서셨고, 반주 하시는 자매님도 누구의 부탁도 없이 자원하는 마음으로 스스로 피아노 앞에 앉아 주셨습니다. 대원들 한 분 한 분 들 모두 수요일 아침 하나님을 찬양 하는 한 가지 마음으로 성가대석에 섰습니다. 아무도 수요 성가대 조직을 강요 하지 않았지만, 우리는 이렇게 자원해서 훌륭한 수요 성가대를 만들었습니다. 어느 새 가족 의 말과 같이 우리 교회는 알아서 하는 교회가 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그것은 또한 예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마음이기도 합니다
. 수요 성가대 여러분들의 자발적인 헌신에 감사드립니다.
                                                      나팔수 강 승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