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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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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영순 댓글 0건 조회Hit 2,013회 작성일Date 08-07-12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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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로싱
 금년도 유 초등부 여름 수련회 일정 중에 크로싱 이라는 영화 감상 시간이 있습니다. 제목이 십자가 (cross) 와 관련이 있어 보여서 기독교 영화 인가 물었더니 일반 극장에서  지금 상영 하고 있는 영화라고 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수련회에서 보는 영화라면 나도 봐 두어야 아이들과 대화가 되겠구나 하는 생각에 오랜만에 영화관을 찾았습니다.
  무대는 북한 함경남도에서 시작해서 중국 국경,  연변, 한국, 그리고 몽고 국경의 광야에서 끝이 납니다. 무대의 배경이 북한과 중국 국경, 중국과 몽고 국경으로 이어지면서 크로싱 (crossing) 이라는 영화 제목의 의미를 생각 하게 합니다. 국경을 넘는 사람들의 목적이 대부분 자유를 찾는 정치적 망명 안데 반해 주인공 김 영수 (차 인표 분) 의 국경 크로싱은 병든 아내의 약을 구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아직 자유의 고마움을 잘 모르는 유 초등부 어린이들에게는 자유롭게 세계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환경에서 살고 있음을 감사하는 계기가 되리라 생각 됩니다. 더욱이 우리 아이들과 같은 또래의 준이 (김영수의 아들) 가  병든 어머니를 돌보는 모습은 요즈음 부모님의 과잉보호로 연약해져 가는 아이들에게 도전을 주는 장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 교회 학교 어린이들이 꼭 가슴에 새겼으면 하는 장면은 성경책을 집에 숨겨 두었다가 발각되어 온 가족이 모두 끌려가는 대목이었습니다. 우리는 마음대로 볼 수도 있고 전 할 수도 있는 성경을 북한의 성도들은 성경을 보고 전 하는데 목숨을 걸어야 합니다. 우리가 누리는 어떤 자유 보다 성경을 마음대로 읽고 전 할 수 있는 자유가 가장 고마운 것임을 어린이 들이 마음에 새기기를 원 합니다.
  영화 구경을 하고 나오면서 진정한 크로싱은 이 세상을 통과 하여 천국의 국경을 넘는 것이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몽고 국경의 광야 보다 더 삭막한 광야 같은 이 세상을 통과 하여 영원한 부활의 세계에 이르기 까지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성경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우리 어린이 들이 성경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깨닫는 영화 관람 시간이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좋은 영화를 준비 하신 유 초등부 선생님들께 감사드리며 즐거운 여름 수련회 되시기 바랍니다.
                                                    나팔수 강 승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