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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충만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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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영순 댓글 0건 조회Hit 2,068회 작성일Date 08-06-2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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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령 충만 대통령
  이명박 대통령이 우리나라 제17대 대통령으로 당선 되었을 때, 국민 지지율(투표)은 50% 가까운 높은 수치를 나타냈었습니다. 이런 지지율은 아마도 역대 대통령 중에서 가장 높은 것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러나 그 지지율이 최근에 와서는 10%대 까지 떨어졌다고 하니, 과연 추락이라는 말을 써야 하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왜 이런 결과가 되었을까?
  저는 우선 신앙적인 측면에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어머니로부터 새벽기도를 배우며 오랜 신앙생활을 해 오신 교회 장로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국민 담화문에도 ‘섬기는 대통령’ 이라는 성경적 표현을 쓰시는 분입니다. 따라서 이 대통령은 신앙인으로써 당연히 성령 충만한 지도자가 되기를 원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성령 충만이 무엇인가를 잘못 오해할 때 정치에서의 신앙은 사라지는 것 같습니다. 이것은 대통령 뿐 아니라 우리 모두가 직장과 가정에서 실수 할 수 있는 그리스도인들의 모습입니다.
  생활 속에서 성령 충만 한 사람은 어떤 모습일까? 몇 구절 성경 말씀을 살펴보면,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행 2:2). 성령을 바람으로 비유 하는 것은 성령님의 성품 때문입니다. 예수님도 성령님을 바람에 비유하셨고(요 3:8), 헬라어 원어에도 성령과 바람은 같은 어원의 단어(pnuma) 를 쓰고 있습니다. 즉 성령 충만의 상태는 마치 바람에 돛이 충만하게 채워져서 그 힘으로 물을 가르고 나가는 배의 모습을 보여 줍니다(엡 5:18). 배를 움직이는 것은 바람이지만, 정작 그 바람은 보이지 않는 것 같이 성령 충만한 사람은 일을 힘있게 추진해 나가면서도 그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없는 듯 하지만 배는 힘차게 나아가는 것 같이, 성령 충만한 대통령은 없는 듯 하지만 나라는 힘차게 발전해 가는 것입니다.
  TV 뉴스에 자주 나오지 않아도 있어야 할 곳에 바람과 같이 나타나서 힘과 용기를 주는 대통령, 성과를 올려서 지지율을 끌어가는 것보다 국민들의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오는 존경 때문에 지지율이 높아지는 대통령, 밖으로는 강하면서도 국민들에게는 온화한 대통령, 그런 대통령이 성령님으로 가득 채워진 성령 충만의 대통령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리들도 성령 충만하여 바람과 같이 보이지는 않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힘과 용기를 주는 영향력 있는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우리 대통령도 말입니다.                       
                                    나팔수 강 승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