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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교회 선교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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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희석 댓글 0건 조회Hit 2,071회 작성일Date 08-05-30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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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년 여름이 되면 우리 교회 선교 팀이 해외 선교를 나갑니다. 필리핀, 베트남 등 어린이 학교, 의료, 이 미용 등을 통해 선교 활동을 하고 옵니다. 그리고 그 곳의 사정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교회 앞에 보고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선교 팀이 다녀왔던 선교지를 방문하면서 우리 형제자매들이 뿌리고 온 씨앗들이 얼마나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있는지를 직접 보게 되었습니다. 팔라완, 바탄, 마닐라 등 지난 몇 년 동안 다녀간 우리 형제자매들의 발자취는 지금도 그 곳 사람들에게 잊지 못할 사랑의 추억으로 남아 있었습니다. 가는 곳마다 남산교회 목사라고 소개하면 모두들 선교 팀 이야기를 하면서 안부를 묻곤 했습니다.
  그 중에 한 소녀를 인사 시키면서 우리 교회 선교 팀이 살려준 아이라고 했습니다. ‘로레나’(Rolena)라고 하는 중학생 소녀인데, 우리 선교 팀이 한국으로 데리고 와서 심장 판막 수술을 시켜 주었다고 했습니다. 그 전에는 걷기도 힘들었는데, 이제는 뛰어다니며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 아이에게 누가 너를 치료해 주었느냐 물으니까 ‘Dr. Hong’(아마도 홍성호 형제님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이라고 대답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하나님께서 Dr. Hong 을 도구로 사용 하셔서 너를 치료 하셨다’고 말해 주었습니다. 그러면서 ‘너도 Dr. Hong 같이 하나님의 도구가 되어 너 같은 아이들을 치료하는 사람이 되어라’ 하면서 축복 해 주었습니다. 로레나는 알아들었는지 고개를 끄덕하며 웃었습니다.
  선교 팀에 함께 갔던 어린이들의 수고도 그들은 잊지 않았습니다. 약봉지를 싸주면서 옆에서 돕는 작은 손길들이 너무 아름다웠다고 칭찬과 감사를 전해 왔습니다. 머리를 깎아주고 평생 의사 한번 만나보지 못한 그 곳의 사람들을 진료해 주고, 노래를 가르쳐 주고 함께 놀아 주었던 우리 교회 선교 팀은 그 곳에 하나님의 사랑이 여전히 흐르고 있음을 보여 주었습니다. 어느 마을에서는 우리 선교 팀이 심어 놓은 망고 과일나무가 열매를 맺으면 다시 온다고 했다고 하며 형제자매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형제자매들의 사랑의 발자취를 밟으면서 우리 선교 팀 지체들이 참 자랑스러웠습니다. 선교를 다녀와서 보고 하던 것 보다 훨씬 더 큰 감동과 영향력을 그 곳에 끼치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사랑은 수고라는 말씀(살전 1:3)을 우리 선교 팀은 몸소 이루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금년에도, 또 내년에도, 주님 오시는 날까지 이 일을 계속하여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모두를 이렇게 그 분의 도구로 쓰시기를 기뻐하시기 때문입니다. 선교지 방문 잘 다녀왔습니다. 기도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나팔수 강승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