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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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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희석 댓글 0건 조회Hit 1,942회 작성일Date 08-05-2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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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 도
  형제 자매 여러분!
  팔라완에서의 첫 번째 날을 보냈습니다. DTI의 졸업생들과 함께 인사 나누며, 교제하였습니다. 키가 작고 가무잡잡한 필리핀 청년들이 제자훈련을 통해 어떻게 변화 되었는지에 대해 간증하며 하나님께 감사 드렸습니다. 오후에는 이곳에서 약 100km 떨어진 나라(Nara)라는 곳의 교회를 방문했습니다. 그 곳 목회자 또한 DTI 출신으로 청년들을 잘 인도하는 분이었습니다. 그 날 수요 예배가 기도회로 모이는 날이라고 해서 기도에 대한 말씀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정치적으로 혼란하고, 경제적으로 어렵고, 사회적으로 희망을 잃고 있는 이 들을 위해 과연 어떤 말씀을 전해야 할 것인가 묵상 했습니다. 이 나라의 경제적 발전과 교회성장을 위해 기도해야 하는가? 젊은이들에게 더 많은 꿈을 가지도록 기도의 제목을 주어야 하는가? 이런 기도가 이들에게 진정한 행복을 줄 수 있는 것일까? 묵상 중에 예수님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요 15:7). 무엇을 구하는가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 구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예수님의 가르침입니다.
  우리나라 70년대 농촌생활과 같이 살고 있는 이들 젊은이들에게 예수님께서 주시는 기도의 제목은 경제적 발전이나 잘사는 나라보다 예수님의 말씀이 이들 속에 거하는 기도였습니다. 이 젊은이들의 마음속에 예수님의 말씀이 거할 때, 이들이 구하는 모든 기도는 이들을 향한 예수님의 기도가 될 것입니다. 이런 젊은이들이 앞으로 이 나라의 지도자들이 될 때, 필리핀은 경제적 발전이나 사회적 안정보다 더 중요한 하나님의 사람들이 이끌어 가는 나라가 될 것을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70년대 우리가 이 땅에서의 잘사는 나라를 위한 기도보다 예수님의 말씀을 속에 품는 기도를 드렸다면, 오늘날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에 훨씬 더 가까운 나라가 되었으리라 생각됩니다. 이들에게 예수님의 말씀으로 채워지기를 전하고 함께 기도했습니다. 이런 젊은이들을 지난 10여 년 동안 배출하여 팔라완 곳곳에 파송하도록 하나님께서 임 선교사님 부부를 사용해 오셨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북쪽의 어느 부족 교회를 방문하기로 하였습니다. 돌아가서 뵙겠습니다. 계속적인 기도를 부탁드리며.
나팔수 강승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