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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들의 합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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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양숙 댓글 0건 조회Hit 1,792회 작성일Date 08-03-10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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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주일 저녁 중보기도 학교를 마친 스물아홉명의 형제들이 헌신을 다짐하는 합창이 있었습니다. ‘나에게 소원이 하나 있네,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지는 것을 보는 소원이 있네’  형제들의 합창이 울려 퍼지는 동안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손길이 온 교회를 덮는 숙연함을 느꼈습니다. 찬양 중에 하나님의 임재하심이 이렇게 느껴졌습니다. 스물아홉명의 많지 않은 숫자이지만 이들은 우리 교회의 기도 제목들을 짊어진 형제들이므로 하나님께서 형제들의 합창을 의미있게 들어 주신 것이라 믿습니다.
  작년 6월 중보기도 학교를 시작하면서 많은 분들의 반응이 ‘이제 우리 교회가 체계적으로 기도 할 때가 되었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지식적으로 성경을 공부해온 교회입니다. 지체들간의 교제도 아릅답게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예배와 찬양도 축제와 기쁨의 분위기로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새벽 QT 묵상, 주일과 수요일 설교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계속 경청하고 있습니다. 봉사의 섬기는 손길들도 자원하는 마음들로 잘 이어져 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에게 부족한 것이 하나 있었던 모양입니다. 교회가 계속하여 기도의 등불을 밝히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시작된 중보기도 학교가 자매들을 시작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형제들이 동참해 주었습니다. 형제들의 찬송 소리를 들으며 마음에 벅찬 감동이 밀려 왔습니다. 이 감동은 바로 주님께서 느끼시는 그 심정이리라 생각되었습니다. 자기의 사랑 하는 아들들이 평생 남을 위하여 기도하며 살겠다고 결심하는 이 모습은 곧 평생을 하나님만을 의뢰하고 남들을 사랑하며 살겠다는 결심이기도 합니다. 형제들의 이 고백은 또한 우리 교회의 고백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오로지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사는 교회가 되겠다고 하는 것이 바로  중보기도 사역의 목적이며 의미입니다. 이 고백을 형제들은 ‘나에게 소원이 하나 있네’ 하는 찬송으로 드렸으므로 이 찬송은 우리 모두의 고백이 되어 하나님께 드려졌습니다.
형제들의 합창, 그것은 우리 모두의 합창이었으며, 우리 교회의 신앙 고백이었습니다. 이 고백과 같이 믿음의 공동체가 될 것을 소원합니다.
                                      나팔수 강 승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