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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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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남산교회 댓글 0건 조회Hit 1,865회 작성일Date 07-10-28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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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도로 준비하던 부흥회가 지난주 다섯번의 집회를 가지고 끝났습니다. 저희들이 들어야 할 하나님의 말씀을 이번 기간을 통해 주시리라는 기대를 가지고 매시간마다 귀 기울여 들었습니다. 첫날은 아모스서로, 둘째날은 미가서로, 그리고 마지막 날은 하박국서를 통해 하나님의 진노와 위로와 약속을 말씀 하셨습니다. 우리교회가 해야 할 일, 놓치고 있는 부분들, 우리에게 주시는 비젼들이 도전되어 왔습니다. 그러면서 제 마음에 신선하게 들려온 한 단어가 있었는데, 그것은 일반적 교회라는 말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일반적인 것 보다는 특별한 것을 좋아합니다. 교회도 일반적인 교회보다는 무언가 개성이 강하고 특출한 것이 있어야 자부심을 가집니다. 그런데 강사 목사님은 오히려 일반적 교회가 되어야 성숙된 교회라고 강조하는 것이었습니다.
  가끔 우리 교회에서 신앙생활 하다가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면 그 곳에서 남산교회만 한 교회를 찾지 못해서 교회에 정착하지 못하는 지체들의 소식을 듣습니다. 그럴때면 우리는 은근히 역시 남산교회 만한 교회가 없구나 하면서 우리교회 자랑을 하곤 했습니다. 이런 현상은 다른 교회에서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심지어는 외국에 나가서도 그 교회 출신 성도들끼리 그곳의 지 교회를 세웁니다. 더욱이 모 교회에서는 사역자까지 파송하여 이른바 이름있는 교회의 명성을 날리기도 합니다. 미국에도 사랑의교회, 온누리교회, 지구촌교회, 영락교회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교회들이 곳곳에 있습니다. 그 교회만의 특별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나 이번 부흥회에서 이런 교회의 특별화가 얼마나 유치한 일인가를 하나님께서는 생각하게 하셨습니다. 그 교회의 이름이, 또는 그 교회 목사님의 이름이 마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보다 더 인정받는 것이 오늘날 교회의 특별화 모습입니다. 그것은 곧 예수님의 제자를 만드는 것이 아니고 특별한 교회, 특별한 목회자의 제자를 만드는 것임을 돌아보게 하셨습니다. 우리교회, 좋은 교회이며 자랑하고 싶은 교회입니다. 그러나 그럴수록 우리는 일반적 교회를 이루어가야 합니다. 우리 교회에서 다른 곳으로 이사 가도 그 곳의 교회에서 잘 정착할 수 있는 성도로 양육하여야 하며, 다른 곳에서 오시는 분들 또한 잘 정착할 수 있는 교회가 성숙된 교회일 것입니다. 우리 이런 일반적 교회를 이루도록 기도 드리십시다. 이번 부흥회를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그리고 여러모로 준비해 주신 모든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나팔수 강 승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