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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단상

비를 기다리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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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남산교회 댓글 0건 조회Hit 2,033회 작성일Date 07-10-2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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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외부 강사 초청 부흥 사경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사경회를 기대 하는 마음으로 지난 한 주간 사경회를 준비하는 특별 새벽 기도시간을 가졌습니다. 첫 날 기도제목을 생각하고 있는데, 어느 자매님이 이번에 오시는 강사 목사님이 시무하시는 교회의 홈 페이지를 들어가 보았다고 하면서, 목사님의 사모님이 암수술을 바로 지난주에 받으셨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저희 교회 부흥 사경회는 벌써 몇 개월 전에 예정 되었던 것이라서, 그 때에는 목사님도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일이었을 텐데 갑작스럽게 어려운 일을 당하게 되셨구나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사모님의 수술과 저희 교회 부흥 사경회에 어떤 관계가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목회자가 설교 말씀을 준비 할 때, 하나님께서는 항상 설교보다 설교자에게 더 큰 비중을 두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사람이 그 말씀을 경험해 보아야 설교자의 삶을 통해 말씀이 인격화 되어 지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서 강사 목사님이 겪으시는 아픔은 어쩌면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케 하시는 과정이 아닌가 생각 되었습니다. 한 편의 설교를 위해 설교자의 인생을 기쁨으로도, 또 고난으로도 인도하시는 하나님이시므로, 이번에 저희 교회에 보내시는 강사 목사님을 고난의 장으로 인도 하신 이유는 무엇일까? 그 분이 그 고난의 현장에서 경험한 하나님은 어떤 하나님이었을까? 하나님께서는 혹시 우리에게 이 하나님을 전하시려고 바로 우리 교회 부흥회 두 주 전에 목사님 가정에 이런 시련을 주신 것이 아닌 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이번에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에게 얼마나 필요한 말씀일까? 하는 기대감에 젖게 되었습니다. 마치 비를 기다리는 농부의 마음으로, 하나님께서 부어 주실 은혜의 단비를 기다리는 마음이 되었습니다.
  형제 자매 여러분!
  이 번 부흥 사경회를 통해 하나님께서 주시는 말씀을 듣기 위해 우리 모두 간절히 주님의 은혜를 사모 합시다. 그리고 우리의 생각들을 내려놓고 주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입시다. 분명히 우리 모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전 해 지실 것입니다. 비를 기다리는 목마른 심령으로 모이는 부흥 사경회가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나팔수 강승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