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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하늘, 아름다운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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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남산교회 댓글 0건 조회Hit 2,062회 작성일Date 07-09-2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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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찌는 천고마비의 계절입니다. 파란하늘 아래서 한가로이 풀을 뜯어먹는 말의 모습이 천고마비의 가을을 연상케하는 한장의 그림같이 떠오릅니다.  이 아름다운 하늘 아래서 이 계절을 더 아름답게 만들어 가는 모임이 있습니다.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그리 아름다운고’ (시 133:1) 하나님께서는 아름다운 하늘 아래서 펼치시는 형제 자매들의 모임을 기뻐하십니다.  그리고 그 모임 가운데 복을 주십니다. ‘거기서 여호와께서 복을 명 하셨나니 곧 영생이로다’ (시 133:3)
  금년 가을에는 지체들의 모임이 여럿 준비되어 있습니다. 오늘 저녁 교구별 예배가 있고, 이번 주 수요일은 교회 운동회가 있습니다. 다음 주일 저녁 예배는 남성 사역 환경에 관한 세미나가 형제 자매 모두를 대상으로 있습니다. 그 다음 주 저녁은 찬양 사역부에서 준비하는 가을 음악회가 있고 10월 마지막 주에는 가정 및 사랑방 예배가 있습니다. 교회의 모임을 준비 할 때마다 생각하게 되는 것은 과연 이 모임의 목적은 무엇인가 하는 것입니다. 단순한 교제인가? 공동체의 힘을 과시하는 것인가? 우리교회의 모임의 의미는 무엇인가? 저는 그 답을 하나님의 나라의 실현이라고 믿습니다. 기독교 신앙의 중심은 교회입니다. 다른 종교와 비교 할 때 가장 구별되는 특징입니다. 불교나 천주교 같은 종교는 개인의 명상으로 어떤 경지에 도달 할 것을 추구합니다. 
  그러나 기독교 신앙은 교회를 중심으로 한 공동체 생활입니다. 이 공동체는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는 하나님 나라의 완성을 향해 가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 땅에서의 교회 모임은 곧 하나님 나라를 표방하는 작은 모델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에는 성도의 예배가 있고, 찬양이 있고, 나눔이 있습니다. 각 부서에서 준비하는 이번 가을 행사들이 그런 영적인 하나님 나라의 모습을 이 땅에서 그려보고자 하는 노력들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비록 이 땅에서 완성되지 않는다 하여도 교회는 끊임없이 그 나라를 지향하며 천국의 모습을 세상에 보여야 합니다. 이 일에 모든 형제 자매님들이 동참하시어 아름다운 하늘 아래서 아름다운 하나님 나라의 모습들을 그려가는 이 계절이 되기를 기대 합니다.

                                                      나팔수 강 승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