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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가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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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남산교회 댓글 0건 조회Hit 1,876회 작성일Date 07-09-16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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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카니스탄 인질 사태 이후 선교에 대한 시각들이 곱지 않습니다. 예수님을 모르는 세상 사람들이야 여러가지로 오해 할 수 있다고 하겠으나, 같은 주님을 섬기는 교회까지도 선교를 많이 견제하는 분위기가 되고 있는 듯 합니다. 더욱이 또다시 비슷한 일을 당하게 되면 이제는 더 이상 국가적 구조도 어려울 것이라는 것이 예견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여섯 명의 우리 형제들이 또 북인도를 향해 선교를 떠납니다. 명목상으로는 의료 봉사이지만, 목적은 분명히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 하는 선교입니다. 북인도 역시 상황은 무슬림들의 지역이며, 여기저기서 종교적 주문과 같은 소리가 마이크를 통해 동네 전역에 울려 나오고 있습니다. 그 위험한 곳으로 우리 형제들은 또 가기를 결정 했습니다.

  지난 월요일 형제들의 준비 기도회 모임에 참석하여서 함께 말씀을 나누며 기도 했습니다. 모두들 바쁜 시간들을 살고 있는 직업인들인데, 그들에게도 역시 소중한 추석 휴가를 드리며 이 선교 여행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경비도 자비량으로 준비하고 필요한 의약품과 소모품들도 각자 알아서 챙겨 가며 점검하고 있었습니다. 기도 중에 갑자기 가슴이 뭉클하게 감동되어 오면서 ‘하나님, 저 형제들이 꼭 가야 합니까?’ 라는 질문이 마음 깊이에서 부터 기도가 되어 나왔습니다. 이제는 선교를 떠날 때 유서를 써 놓고 가야 할 시대라고 말들 하는데, 형제들은 정말 유서를 쓰는 것 같았습니다.

  형제들이 주님의 이름으로 가는 이 선교길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역시 기도 뿐 입니다. 우리가 해야 하는 것 또한 기도 뿐 입니다. 가는 형제들이 보냄을 받는 선교사라면 이 곳의 우리는 보내는 선교사 입니다. 따라서 보냄을 받는 선교사나 보내는 선교사는 모두 동일한 위기 의식 속에서 기도로 연결 되어져야 합니다.

형제 자매 여러분,

  출발하는 9월 22일부터 돌아오는 9월 30일까지 형제들을 위한 릴레이 금식 기도를 이어 가십니다. 추석 연휴에 형제들을 위해 한끼씩 금식하며 드리는 기도는 우리가 그들과 함께 북인도 땅을 밟는 영적 교류를 하게 될 것이라 믿습니다. 2007년 추석이 금식하는 추석으로 추억 되기를 바랍니다.

                                  나팔수 강 승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