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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 피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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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남산교회 댓글 0건 조회Hit 1,902회 작성일Date 07-09-09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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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많이 읽히는 책이 어떤 것인가?’하여 딸 유혜와 함께 책방에 나갔습니다. 소설 부분 1위는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파피용 이었습니다. 오래 전 스티브 맥퀸과 더스틴 호프만이 주연하던 빠삐용 이라는 동명의 영화가 생각나서 ‘그 영화가 책으로 다시 나왔나’하고 그 책을 유혜에게 사 주었습니다. 오랜만에 한국 책을 읽어서 그런지 유혜는 그 날 밤 늦게 까지 그 책을 다 읽었습니다. 아침에 제가 ‘책 재미있었냐?’ 물으니까, 이 책이 좀 이상 한 것 같더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니 요즘 베스트 셀러 라는데 왜 이상 하냐 했더니 그 책 이야기를 하는데, 저는 그 내용을 들으면서 이 책이 심상치 않은 책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줄거리는 이브라는 발명가가 파피용이라는 우주선을 만들어 십사만 사천 명의 엄선된 사람들을 태우고 천 이백년의 우주여행을 하여 태양 근처의 어느 별에 도착하여 새로운 세상을 만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이름 중에는 사탄도 있고, 아담도 있고 이브도 있었습니다.
  아마도 작가는 성경을 잘 아는 사람 같았습니다. 창세기의 인간 창조와 노아의 방주, 요한계시록의 십 사만 사천과 천년 왕국 등을 연상케 하는 이 줄거리는 읽는 독자들로 하여금 하나님 말고도 인간들의 과학과 노력으로 새로운 세계의 창조가 가능하다는 상상을 하게 합니다. 최초의 뱀의 유혹도 하와에게 선악과를 보고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함직한(창 3:6) 상상력을 자극하여 죄를 실행하게 한 것 같이, 하나님 없이 낙원을 만들 수 있다는 상상력은 인간 중심의 세상을 합리화시키게 합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런 책이 요즘 베스트 셀러 1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청소년들에게 이런 책이 인기 있다는 것은 아이들의 가치관 형성에 미치는 악영향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과학의 힘으로 하나님을 몰아내려하는 인간의 노력이 최고조에 달하는 때입니다. 이것은 태초의 에덴 동산에서부터 시도되었던 사탄의 계략이었습니다. 그리고 사탄은 계속하여 문학과 예술, 문화의 장르를 통해 교모하게 이런 계략을 펼쳐가고 있습니다.
  형제, 자매 여러분!
  다시 한 번 성경 말씀으로 우리의 아이들과 교회를 지켜 가도록 진리의 빛을 높이 듭시다.
                                             
                                                                                              나팔수 강 승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