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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남산교회 댓글 0건 조회Hit 1,893회 작성일Date 07-07-08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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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주 어머니를 뵈러 서울에 갔었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어머니께서 계시는 병원에 가는데, 어느 점잖게 차려 입으신 신사 분이 타시더니 복음을 외치시는 것이었습니다. 오랜 만에 보는 노방 전도자였습니다. 예전에는 그런 사람들을 보면 저런 사람들 때문에 우리 기독교 신자들이 광신자들 같이 보이는 것이 아닌가 생각 되어 부끄럽게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 날은 좀 색다른 부끄러움을 느꼈습니다. ‘나는 교회에서는 복음을 외치면서 저 사람 같이 과연 길에서도, 지하철 안에서도, 공원에서도 복음을 외쳐 본 적이 있는가?’ 라는 부끄러움이었습니다. 내가 목사라는 것을 만약 그 사람이 안다면 저 보고도 같이 복음을 외치자고 할 것 같았습니다. 내리시는 그 분에게 저는 기껏 한다는 말이 “수고 많으십니다!” 라는 짧은 인사 뿐 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창원에 내려 왔습니다. 마침 전도부에서 노방 전도를 나간다는 소식을 듣고 함께 나갔습니다. 이마트 앞에서 부채를 돌리면서 예수님과 교회를 소개 했습니다. 어떤 분은 주는 부채도 뿌리치고 가시는가 하면, 혹은 고맙다고 인사까지 하고 가시는 분도 있었습니다. 갑자기 시애틀에서 교회를 개척 할 때 전도지를 배포하던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한국 사람인가 하여 쫓아가서 전도지를 주려 하면, 중국 사람이나 또는 일본 사람일 때, 한국사람 만나기도 이렇게 힘드니 ‘어찌 한국사람 전도까지 하겠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날 이마트 앞에서 보니 보이는 사람이 온통 한국 사람이다 보니 마치 황금 어장에 와 있는 것 같았습니다. 구태여 한국사람 찾을 필요도 없이 얼마든지 만날 수 있는 것이 한국 사람이니 이거야 말로 전도지 배포하기가 이렇게 좋은데 이제까지 이 좋은 기회를 놓치고 있었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형제 자매 여러분,
  멀리 외국에 까지 가서 복음을 전하는 해외 선교사들이 있는데, 저희는 가까운 이웃들에게도 복음 전하는 기회를 놓칠 때가 많습니다. 다음 주 창원시 전역에 노방 전도를 통해 예수님을 전하고 저희 교회를 소개하는 전도대회를 갖고자 합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 앞에서 예수님을 증거하면, 예수님도 하나님 앞에서 우리를 증거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모르는 사람들 앞에서 복음을 외치는 노방 전도자의 삶을 단 한 시간만이라도 느껴 보는 7월 15일 오후가 되기를 바랍니다.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에 구원을 얻으리라!” 다 같이 외치러 나갑시다!
                                  나팔수 강 승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