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은 학교라는 말이 여러 곳에서 쓰이는 것 같습니다. 아버지 역할을 교육하는 ‘아버지 학교’ 가 있는가 하면 이어서 ‘어머니 학교’ 도 뒤 따르고 있습니다. 모두들 더 나은 아버지와 어머니가 되기 위한 노력일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본다면 ‘중보기도 학교’도 역시 기도를 좀 더 잘 하고 꾸준히 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중요 한 것은 그냥 기도 학교가 아니고 중보 기도학교라는 것입니다. 보통 기도와 중보 기도의 차이는 누구를 위한 기도인가에 따른 것입니다. 우리는 기도하면 대개는 자신의 문제를 아뢰고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는 간구를 기도라 생각 합니다. 그러다 보니 특별히 간구할 제목이 없으면, 기도는 항상 5분을 넘지 못하고 끝납니다. 그래서 간구의 제목이 없으면 감사와 찬양으로 기도를 드리기도 합니다. 물론 기도란 하나님과의 대화이므로 꼭 간구의 제목이 없어도 하나님께 향한 우리의 사랑을 고백 한다면 훌륭한 기도일 것입니다 그러나 중보 기도는 좀 다릅니다. 중보 기도는 나의 간구가 아니라 다른 사람을 위한 간구를 드리는 것입니다. 따라서 나의 간구 제목은 별로 없어도 다른 사람의 간구제목은 얼마든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선교사들을 위한 기도, 교회 사역자들을 위한 기도, 국가를 위한 기도, 교회 지체들의 질병과 형편을 위한 기도...등 중보 기도해야 할 제목들은 계속 이어집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기도가 짧았다는 것은 이제까지 우리 자신을 위한 기도는 해왔는데, 남을 위한 기도를 잘 하시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제부터는 남을 위한 기도를 하기 위해서 중보 기도에 대해 배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런 뜻에서 이번에 중보기도 학교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중보기도 학교는 자매님들은 주말에 2일을 이어서 하고, 형제님들은 토요일마다 몇 주간을 나누어서 하려고 합니다. 중보기도 학교를 마치신 분은  남을 위한 기도를 일주일에 어느 한 날을 정해 놓고 한 시간 정도씩 이층에 새로 준비하고 있는 중보 기도실에서 기도하는 것입니다. 중보 기도학교 신청자의 자격은 사랑하는 마음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이웃을 위한 사랑, 이것만 있으면 됩니다. 이번에 제 1기를 시작으로 앞으로 우리 교회 모든 분들이 중보기도 학교에서 남을 위한 기도, 교회와 국가를 위한 기도를 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6월 10일 신청서가 배포 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관심과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중보기도 학교를 통해 우리 교회가 기도하는 교회로 바뀌는 계시가 되기를 바랍니다.
                                                  나팔수 강 승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