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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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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남산교회 댓글 0건 조회Hit 1,984회 작성일Date 07-04-17 14:03

본문

  “믿음은 달리 보는 것이다. 하늘의 눈으로 땅을 보는 것이고, 영원의 눈으로 순간을 보는 것이고, 생명의 눈으로 존재하는 모든 것을 보는 것이다... 내 밖에서 내 안을 보는 것이고, 내 뒤에서 내 뒷모습을 보는 것이다.”
  지난 화요일부터 QT묵상 말씀이 스가랴서로 바뀌면서 매일 성경 편집자가 쓴 스가랴서의 서문 중의 한 부분입니다. 이 글을 읽으면서 처음 콘택트렌즈를 끼던 때가 떠올랐습니다.
  저는 중학교 2학년 때 콘택트렌즈를 착용했는데, 그때만 해도 우리나라에 콘택트렌즈가 많이 알려지지 않았을 때였습니다. 제가 안경을 벗고 렌즈를 끼고 학교를 갔는데, 안경을 벗고도 칠판 글씨를 잘 알아보니까, 친구들이 이상하게 생각 하며 놀랬습니다. 친구들 눈에는 보이지 않는 안경이 제 눈 안에 있었다는 것을 아이들이 몰랐기 때문입니다.

  저는 지금도 시력이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를 보는 사람들이 답답해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저는 보통 사람들이 알 수 없는 안경을 끼고 있는 듯합니다. 그것은 보이는 세계 속에서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보는 것입니다. 사람들 속에서 일 하시는 하나님을 보는 것이며, 사건들 속에서 하나님의 모습을 보는 것입니다. 바로 성경을 통하여 보는 믿음의 안경입니다. 선지자들은 이 믿음의 안경을 통해 역사 속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을 보았습니다. 우리의 인생을 어떻게 보는가 하는 것이 이런 차이입니다. 맨 눈으로 인생을 보는가, 혹은 믿음의 안경을 쓰고 인생을 보는가 하는 데 따라 동일한 인생이라도 행복과 불행이, 만족과 원망이 보이게 됩니다.
  암울한 시절, 스가랴 선지자는 믿음의 안경으로 내일의 소망을 보았습니다. 2007년 이 땅을 살고 있는 우리들도 어떤 시각으로 세상을 보고 나의 인생을 보는가에 따라 우리의 성공과 실패가 바뀌어 집니다. 믿음의 안경을 끼고 보는 인생, 그 안에는 하나님의 약속이 있습니다. 그 약속이 오늘 우리를 노래하며 기뻐하게 할 것입니다, 비록 안타까운 현실 속에서 살아가고 있을지라도 말입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성경 말씀으로 믿음의 안경 삼으시기를 바랍니다.
                                              나팔수 강 승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