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교회

남산교회
로그인
생명의 말씀

목회단상

찬양에 대한 오해

페이지 정보

작성자 남산교회 댓글 0건 조회Hit 1,852회 작성일Date 07-02-26 17:23

본문

  그리스도인들이 가장 많이 오해하는 부분이 있다면 “찬양=노래(음악)” 라는 공식이 아닐까 생각된다. 하나님을 찬양한다는 것의 기본적인 의미는 하나님의 성품과 하신 일들을 칭찬하여 높인다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찬양은 비음악적인 용어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배 때나 모임에서 인도자가 “찬양 합시다!”라고 말하면 모임에 참석한 사람들은 노래할 준비를 하게 된다. 심지어 가사의 내용이 전혀 하나님을 높이는 것이 아닌 경우에도 “찬양한다”는 말을 흔히 사용되고 있다. 찬양과 노래에 대한 이러한 개념의 혼동은 “노래는 세상적인 것이고 찬양은 영적인” 것으로 규정짓는 현대 그리스도인들의 이원론적인 사고방식 때문에 일어난 것 같다. 그러나 성경은 찬양과 노래를 이원론적으로 구분하지 않는다. 그리고 성경은 하나님께 노래한다는 식의 표현은 사용할 수 없다든지 혹은 이것이 하나님께 찬양한다는 표현에 비해 덜 영적이거나 세상적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성경은 ‘하나님께 노래했다’든지 ‘주께 노래하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찬양과 노래는 서로 다른 개념을 가리킨다. 노래한다는 것은 그 내용이 찬양이든 다른 것이든 말 그대로 노래를 한다는 것이고 찬양 한다는 것은 하나님을 자랑하며 높인다는 뜻이다. 우리는 노래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지만 노래는 찬양의 여러 가지 방법 중 한 가지에 불과하다. 오히려 노래보다는 말로 하나님의 성품과 하신 일들을 고백하는 것이 일반적인 찬양의 방법이다. 하나님을 2인칭으로 하여 하나님께 직접 찬양할 수 있고 하나님을 3인칭으로 하여 사람들에게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또 어떤 일을 하셨는지를 고백하며 찬양할 수 있으며 글을 쓸 수도 있고 그림으로 표현할 수도 있고 몸으로 표현(손을 들고, 박수, 춤)할 수도 있다. 이렇듯 찬양의 방법은 다양하다.

  이제는 예배와 모임에서 이런 다양한 찬양의 방법들을 사용해서 하나님을 찬양하여 예배의 깊이를 누리며 체험하는 성도여러분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성도 개인의 예배와 찬양의 부흥이 일어나기를 소망합니다. 이글을 마치면서 마지막 당부의 말씀을 드리자면 제가 “찬양 팀에서 찬양을 함께 합시다”라고 부탁할 때 “저는 노래를 못해서요” 라는 말은 이제 더 이상 쓰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윤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