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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맞이 찬양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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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성중 댓글 0건 조회Hit 2,079회 작성일Date 06-09-16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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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젠가 피아니스트이며 지휘자인 정명훈씨가 티비 인터뷰에서 나눈 말 중에 아직도 기억에 남는 대목이 있습니다. 그는 왜 음악을 하는가 하는 사회자의 질문에 ‘나는 음악을 즐기기 때문입니다’ 라고 대답 했습니다. 피아노를 치는 이유는 최고의 피아노 연주자가 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다만 음악을 좋아 하기 때문에 피아노를 연습하고 또 연주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정명훈씨의 그 이야기를 저의 신앙생활에 비추어 보았습니다.

  저는 한국에 있을 때 교회성가대원이었고, 주일학교 교사였습니다. 찬양을 하는 것도 저의 즐거움이었고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도 제가 좋아하는 일이었습니다. 주일 내내 교회에서 성가대원과 교사로 봉사하면서도 그 일이 좋아서였는지 신앙생활이 즐거웠습니다. 사랑방에서는 순장을 하며 형제들과 말씀을 나누는 것을 또한 즐거워했습니다. 그러다가 이제는 목사가 되어 말씀을 전하고 성경을 가르치는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설교 준비와 성경 공부 인도는 여전히 저에게 즐거움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왜 목회를 하는가?’ 하는 질문 앞에 저도 정명훈 씨 같이 이렇게 대답 하고 싶습니다. ‘목회가 좋아서입니다, 그리고 이 일이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 받기 때문입니다’ 라고.

  가을을 맞이하여 성가대원들이 찬양의 밤을 준비했습니다. 성가대원들은 왜 시간을 들이고 열정을 기울여 이 시간을 준비하는가? 그 대답도 동일할 것입니다. 찬양을 좋아하고 그 일을 하나님께서 교회를 위해 사용하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저녁 찬양을 즐겨하는 우리 형제자매들이 준비한 찬양의 밤이 있습니다. 오셔서 이들과 함께 하나님 앞에 찬양으로 세워지는 교회가 될 것을 기대합니다. 그리고 함께 하시므로 준비 해온 형제자매들에게 교회의 격려가 넘치는 밤이 되기를 바랍니다. 준비 하신 형제자매님들의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의 기쁨이 우리 모두에게 넘치시기를!

                                                              나팔수 강 승구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