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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단상

형제순장반을 시작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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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Hit 2,025회 작성일Date 06-08-25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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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쉬어야 할 저녁 시간에 순장 형제들이 모였습니다. 직장과 사업의 일터에서 고집 센 사람들과 겨루듯 하루를 지내고 피곤 할 텐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겨주신 일을 생각하며 함께 모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일, 그것이 과연 무엇이길래 우리는 이렇게 시간과 노력을 드리고 있는 것일까?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교회에서 조그마한 형제들의 모임을 인도해 주기를 부탁하며 맡긴 순장이라는 역할, 그것이 도대체 무어 그리도 중요해서 이렇게 모여 준비 하고 기도 하고 하는 것인가? 저도 회사 행활할 때 가끔 던져본 질문이었습니다. 우리가 맡고 있는 순장 사역이라는 것, 이것이 과연 왜 이다지도 중요 한 것인가?
저는 순장님들의 동역을 통해 우리가 이런 교회를 이루는 것이 하나님의 원하시는 바람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첫째는 하나님께서 순장님들에게 자기의 양을 맡겨 주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내 양을 치라, 내 양을 먹이라’ 말씀하셨습니다. 따라서 순장은 맡겨진 사랑방의 목회자입니다. 사랑방은 작은 교회입니다. 모이는 장소는 가정집이고, 성가대의 찬양은 없어도, 그 곳에는 하나님의 말씀이 있고 그 말씀을 따르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있으므로 그 곳은 주님의 몸이 이루어지는 교회입니다. 지난 주 사랑방 모임에 저도 한 사람의 순원으로 참석했습니다. 제가 말씀을 전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말씀을 함께 나누기 위해서였습니다. 사랑방의 목회자는 순장이며 그날 우리 모두는 순장의 목회를 받은 하나님의 양입니다. 그래서 순장 사역은 저와 동일한 목회의 동역입니다.
둘째로 사랑방이 우리 신앙생활의 중심이 되어 한 주간을 말씀과 함께 지내다보면 주일의 예배가 더욱 감격스러운 감사와 신앙의 고백으로 드려지게 되리라 기대합니다. 한 주간을 말씀과 관계없이 살다가 주일 예배를 드리다 보니 언제나 하나님께 송구스러운 마음이 됩니다. 그러나 한 주간을 사랑방의 나눔과 말씀의 인도를 따라 살다가 주일 예배를 드리게 되면 그 예배는 우리 모두에게 감격이며 감동의 폭발이 있으리라 믿습니다. 이 일을 위해 순장님들이 사랑방 지체들을 위해 기도하며 말씀으로 권면하며 가정을 중심으로 한 목회를 해 주시는 것은 참으로 중요한 사역임에 분명 합니다.
이렇게 될 때 우리는 사랑방을 통한 교회 활동이 활발해지며 우리의 모이는 예배는 축제가 되는 교회가 되지 않을까 소원을 품어 봅니다. 성경이 말하는 교회, 성경이 말하는 예배, 그 모습을 이 땅에 드러내 보이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따라, 순장 여러분, 그리고 모든 사랑방 지체 여러분, 함께 이루어 가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순장 사역의 여러분께 하나님의 격려와 칭찬이 있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 나팔수 강 승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