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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단상

사랑방을 통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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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영순 댓글 0건 조회Hit 604회 작성일Date 25-02-28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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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은 우리 남산교회 공동체 모임의 가장 근간이 되는 모임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으로 인해 멸망 받을 죄에서 구원함을 받은 사람들이 모여 그 받은 사랑을 고백하고,
그 사랑을 함께 살아낼 것을 결단하는 작지만 능력 있는 모임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랑방은 다과를 나누며 단순히 담소나 취미를 공유하는 모임과는 다릅니다.
함께 모인다는 점에서는 공통점이 있지만 나누는 내용에 있어서는 현저한 차이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첫째, 우리 사랑방은 반드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그 사랑을 나누는 고백의 장이 되어야 합니다.
이 출발이 세상 모임과의 차이의 시작입니다. 그래서 우리 사랑방은 일주일의 삶을 통하여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그 사랑이 무엇인지를
서로 나누는 풍성한 교제의 장이 되어야 합니다.
둘째, 그 삶을 살아갈 말씀을 나누는 장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 주되신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말씀을 삶으로 그대로 이루어냄으로 하나님 나라를 우리에게 이루어주셨다면
사랑방 모임을 통해 우리 또한 말씀을 따르는 삶으로의 전이가 일어나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할 때 사랑방은 세상 문화의 차원에서 비로소 하나님 나라로의 변화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리고 셋째, 그 말씀을 삶으로 살아낼 것을 서로 격려하고 권하며 함께 손잡고 결단의 찬양과 기도로 마감된다면 주께서 주시는 새 힘을 얻는 장이 될 것입니다.

    이렇게 여러 지체들이 모여 이루어진 사랑방의 정신이 우리 안에 바르게 살아나면
다시 역으로 그 영향력이 각 가정으로 파급되며 말씀으로 더욱 든든히 결속되는 역사가 펼쳐질 것입니다.
가정에서 사랑방으로, 사랑방에서 가정으로 이와 같이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결속되면
교회는 당연히 그 어떤 악의 세력도 틈탈 수 없는 견고한 진이 될 것이며, 그 영향력이 직장과 사업장으로 흘러가며 지역사회를 변화시킬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랑방의 든든함이 교회의 강함이며, 가정과 지역사회를 빛나게 하는 통로가 됩니다.

  그렇기에 교구장로, 교구장, 순장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각 사랑방마다 모든 순원들이 동일한 마음을 가지고 있지는 않을 것입니다.
신앙의 연수도, 성향도, 주관심사도, 좋아하는 것도 다 다를 것입니다.
어떤 분은 말씀을, 어떤 분은 삶 나눔을, 어떤 분은 현재 관심사를 나누기를 더 좋아할 수도 있고,
어떤 분은 지금 당면한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기를 원하고, 어떤 분은 세상의 다양한 소식들을 나누기를 원하기도 할 것입니다.
이런 다양함을 최선을 다해 말씀으로 이끌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초점을 맞추게 한다는 것이 결코 쉽지만은 않은 일입니다.
그렇기에 소명감과 더불어 기도와 사랑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교회에는 목회자, 장로, 권사, 안수집사, 서리집사 그리고 성도의 역할이 있습니다.
목회자만으로는 결코 교회를 교회답게 세울 수도, 지켜낼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교구로 나누고, 교구를 또 사랑방으로 나누어 평신도 목자들이 서서 작은 교회를 이끄는 것입니다.
교구장로도, 교구장도, 순장도 모두 작은 교회를 맡은 목자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들을 신뢰하시기에 이 직분을 맡겨주셨습니다.
작은 목자가 되어 지체들을 잘 이끌어 줄 것이라 확신하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누가 내 가족이냐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이 사람들이라”고 하신 말씀처럼
맡겨주신 지체들이 말씀을 들을 수 있도록 지혜로운 청지기가 되어 주의 말씀을 신실하게 전하시면 됩니다.
하나님께서 시시때때로 지혜와 계시의 영으로 인도하셔서 주신 말씀을 잘 전하게 하실 것입니다.

김  재  구  모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