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할 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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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영순 댓글 0건 조회Hit 205회 작성일Date 24-10-26 13:36본문
옛날이나 지금이나 어떤 단체든지 이끌고 나갈 지도자를 필요로 하며, 그 지도자가 탁월하기를 바라는 염원은 동일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에게도 역시 어떤 위치의 지도자들이건 간에 그들에게는 많은 기대가 모아집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세우신 지도자에게 요구되는 한 가지 가장 중요하면서도 필수적인 요소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자신이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서 있다는 자의식입니다. 이 자의식이 사명을 분명하게 인지하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사명 속에는 사람의 일이 있고, 하나님의 일이 있습니다. 그것을 분명히 인지하는 자는 지혜로운 지도자로 제 역할을 제대로 해 낼 수 있습니다.
사무엘 선지자의 고별설교를 살펴보면 이 두 가지가 명확하게 구별됨을 알 수 있습니다. 먼저 사무엘은 자신이 한 일에 대하여 말합니다:
“내가 누구의 소를 빼앗았느냐 누구의 나귀를 빼앗았느냐 누구를 속였느냐 누구를 압제하였느냐
내 눈을 흐리게 하는 뇌물을 누구의 손에서 받았느냐 그리하였으면 내가 그것을 너희에게 갚으리라”(삼상 12:3).
그런데 이상한 것은 이 말속에는 자신이 행한 일이 아닌 행치 않은 일들을 나열하고 있습니다.
그가 선지자로 부름 받아 하나님의 이상이 흔치 않던 시절에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고,
부패한 제사장 가문을 대신해서 하나님의 제사장으로 백성들을 중재하고,
또한 놀라운 이적과 기적으로 이스라엘을 블레셋의 손에서 구하기도 했습니다.
그 옛날의 모세만큼은 아닐지라도 어느 누가 보아도 정말 대단한 일들을 해낸 사무엘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그런데 사무엘이 말하는 자신이 행한 일들은 어느 누구의 소도, 나귀도 빼앗은 적이 없고, 속이고 압제하지도 않았으며, 뇌물을 받지도 않았다는 것을 강조할 뿐입니다.
보통 이 세상에 위대하다고 하는 지도자들의 방식은 자신들의 일을 과대하게 업적으로 늘어놓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한다면
사무엘의 것은 어디에 내 놓기도 낯간지러운 것들입니다.
만약 지금 우리시대에 어떤 선거든지 출마하는 사람이 자신의 업적을 사무엘처럼 늘어놓으면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바로 여기에 사람의 일이 들어있습니다. 사람의 일이란 그저 하나님께서 하지 말라고 하시는 것을 철저히 지키면서 순종하는 삶입니다.
혹자가 보기에는 무척이나 수동적인 삶의 형태 같다고 부정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다는 결코 아닙니다.
그 다음에 목소리 높여 증거해야 할 위대한 업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무엘은 자신이 지도자로서 행하지 말아야 할 일들은 하나도 행하지 않았음을 백성들에게 확증 받은 뒤에
곧 이어서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서 행하신 일들을 나열하는 것에 많은 부분을 할애합니다.
야곱으로부터 모세, 아론 그리고 여러 사사들을 보내셔서 이스라엘을 구해주신 일들을 나열하며
자신 또한 여러 사사들 중의 한 명으로 소개하고 있을 뿐입니다.
사무엘은 이스라엘의 위대한 지도자들이 모두 대단한 일들을 했지만 그것이 그들의 위대함에서 기인한 것이 아님을 철저히 깨닫고 있었음에 틀림없습니다.
그들을 통해서 위대한 일을 행하신 분이 바로 하나님이시라는 고백이 전부를 차지합니다.
사무엘은 하나님께서 하지 말라시는 일을 금함으로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통로가 되었을 뿐임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의 전에 쓰임 받았던 모든 지도자들도 동일하다는 것을 선언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셨다는 사실을 이처럼 강하게 강조하는 선포가 또 어디에 있을까요!
그러므로 인간이 자랑할 일은 결코 없으며, 우리 사람이 할 일은 하지 말라신 것을 지킴으로 하나님께서 행하실 위대한 일의 통로가 되는 것입니다.
김 재 구 목사
하나님의 백성에게도 역시 어떤 위치의 지도자들이건 간에 그들에게는 많은 기대가 모아집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세우신 지도자에게 요구되는 한 가지 가장 중요하면서도 필수적인 요소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자신이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서 있다는 자의식입니다. 이 자의식이 사명을 분명하게 인지하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사명 속에는 사람의 일이 있고, 하나님의 일이 있습니다. 그것을 분명히 인지하는 자는 지혜로운 지도자로 제 역할을 제대로 해 낼 수 있습니다.
사무엘 선지자의 고별설교를 살펴보면 이 두 가지가 명확하게 구별됨을 알 수 있습니다. 먼저 사무엘은 자신이 한 일에 대하여 말합니다:
“내가 누구의 소를 빼앗았느냐 누구의 나귀를 빼앗았느냐 누구를 속였느냐 누구를 압제하였느냐
내 눈을 흐리게 하는 뇌물을 누구의 손에서 받았느냐 그리하였으면 내가 그것을 너희에게 갚으리라”(삼상 12:3).
그런데 이상한 것은 이 말속에는 자신이 행한 일이 아닌 행치 않은 일들을 나열하고 있습니다.
그가 선지자로 부름 받아 하나님의 이상이 흔치 않던 시절에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고,
부패한 제사장 가문을 대신해서 하나님의 제사장으로 백성들을 중재하고,
또한 놀라운 이적과 기적으로 이스라엘을 블레셋의 손에서 구하기도 했습니다.
그 옛날의 모세만큼은 아닐지라도 어느 누가 보아도 정말 대단한 일들을 해낸 사무엘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그런데 사무엘이 말하는 자신이 행한 일들은 어느 누구의 소도, 나귀도 빼앗은 적이 없고, 속이고 압제하지도 않았으며, 뇌물을 받지도 않았다는 것을 강조할 뿐입니다.
보통 이 세상에 위대하다고 하는 지도자들의 방식은 자신들의 일을 과대하게 업적으로 늘어놓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한다면
사무엘의 것은 어디에 내 놓기도 낯간지러운 것들입니다.
만약 지금 우리시대에 어떤 선거든지 출마하는 사람이 자신의 업적을 사무엘처럼 늘어놓으면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바로 여기에 사람의 일이 들어있습니다. 사람의 일이란 그저 하나님께서 하지 말라고 하시는 것을 철저히 지키면서 순종하는 삶입니다.
혹자가 보기에는 무척이나 수동적인 삶의 형태 같다고 부정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다는 결코 아닙니다.
그 다음에 목소리 높여 증거해야 할 위대한 업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무엘은 자신이 지도자로서 행하지 말아야 할 일들은 하나도 행하지 않았음을 백성들에게 확증 받은 뒤에
곧 이어서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서 행하신 일들을 나열하는 것에 많은 부분을 할애합니다.
야곱으로부터 모세, 아론 그리고 여러 사사들을 보내셔서 이스라엘을 구해주신 일들을 나열하며
자신 또한 여러 사사들 중의 한 명으로 소개하고 있을 뿐입니다.
사무엘은 이스라엘의 위대한 지도자들이 모두 대단한 일들을 했지만 그것이 그들의 위대함에서 기인한 것이 아님을 철저히 깨닫고 있었음에 틀림없습니다.
그들을 통해서 위대한 일을 행하신 분이 바로 하나님이시라는 고백이 전부를 차지합니다.
사무엘은 하나님께서 하지 말라시는 일을 금함으로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통로가 되었을 뿐임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의 전에 쓰임 받았던 모든 지도자들도 동일하다는 것을 선언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셨다는 사실을 이처럼 강하게 강조하는 선포가 또 어디에 있을까요!
그러므로 인간이 자랑할 일은 결코 없으며, 우리 사람이 할 일은 하지 말라신 것을 지킴으로 하나님께서 행하실 위대한 일의 통로가 되는 것입니다.
김 재 구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