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권위 시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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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영순 댓글 0건 조회Hit 275회 작성일Date 24-09-06 17:21본문
20세기 중반부터 시작되었다고 여겨지는 포스트모던 시대는 다양한 특징들을 가지고 있는데
그 중의 거대한 흐름 한 가지를 들라고 한다면 단연 ‘탈권위’라 할 수 있습니다.
탈권위는 다른 말로 바꾸면 권위의 탈중심화라 할 수 있습니다.
어느 특정 인물이나, 기관, 단체, 미디어에 부여되었던 중심 되는 권위에서 벗어나
다양한 관점과 목소리를 중시하는 쪽으로의 방향전환인 것입니다.
이러한 탈권위 현상은 다양한 분야에서 나타나는데 예술에서는 미술관이나, 공연장 중심의 권위적 틀에서 벗어나
스트리트 아트로 대중들과 직접 소통하는 방식이 인기를 얻고, 정치・사회 분야에서는 전통적인 수직의 위계질서에서 벗어나
수평적이고 자율적인 구조로의 변화가 일어나며, 그 예로 전통적인 성 역할과 정체성에 대한 인식 또한 급변하고 있습니다.
교육 분야에서는 일방적인 전달중심의 권위적인 방식에서 학생들끼리의 상호작용을 통한 주도적 학습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미디어 분야에서도 탈권위가 현저히 드러나는데 전통적인 언론사의 보도를 신뢰하지 않으며 일반 시민의 블로그, 유튜브,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서
누구든지 정보를 얻고, 생산하는 것으로 권위가 분산되었습니다.
이처럼 포스트모던 시대는 권위에 대한 절대적인 인정이 사라지는 시대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가정에서, 직장에서, 학교에서도
그리고 명령체계가 생명과도 같은 군대에서도 이제는 상명하복의 원칙이 흔들린지 꽤 오래입니다.
경직된 사회구조를 개편한다는 나름의 장점이 있지만 이러한 움직임이 결코 흔들리지 말아야 할
신앙의 길에까지 파급효과를 미치고 있다는 점이 심각한 우려입니다.
요즘 기관이나, 교단의 권위를 따르기보다는 개교회주의로, 심지어 교회의 권위마저 배제하고
개인의 신앙관과 영적 경험을 중시하는 쪽으로의 전환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개인이 강조될 때 자칫 예수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의 분열을 초래할 수 있고, 나아가 머리 되신 예수님의 권위까지도 넘보며
사람이 그 위치를 차지할 수 있기에 위험합니다. 그리고 신앙의 유산들이 하나씩 삶 속에서 자취를 감추게 될 것입니다.
‘주여!’를 외치며 중풍병 든 하인을 위해 예수님이 집에 오시는 것을 감당할 수 없으니 말씀만 하시면 나을 것이라는
권위에 대한 확신이 가득 찬 로마 백부장의 믿음이 삶에서 사라질 것입니다(마 8:8).
동일하게 ‘주여!’를 외치며 귀신들린 딸을 위해 간구할 때 개 취급을 당함에도 거듭 ‘주여!’를 외치며 개들도 부스러기라도 먹지 않느냐고
예수님의 그 권위에 철저히 순복한 가나안 여인의 믿음도 박물관의 유물이 되어버릴 것입니다(마 15:27-28).
그리고 죄의 잔재인 질병과 악한 영들이 판을 치는 무질서가 권위를 휘두르는 세상이 될 것입니다.
예수님께로부터 흘러나오는 숭고한 권위를 인정하는 곳에 회복이 있고, 악한 세력들이 물러가는 바른 영적 질서가 세워집니다.
가정, 직장, 나라, 세계 그 모든 곳에서 예수님의 이 권위가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한다면 포스트모던의 탈권위주의는
하나님 나라의 권위로 만물의 질서가 회복되는 역사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세상의 권위는 오염되고, 변질되어 탈권위가 맞지만, 하나님의 권위는 우리가 기꺼이 맞아들여야 할 회복이며, 생명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은 탈권위를 추구하는 포스트모던(Post-modern) 시대가 아니라,
믿음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권위가 살아나는 지저스모던(Jesus-modern) 시대, 즉 지저스모든 시대를 이루어야 합니다.
김 재 구 목사
그 중의 거대한 흐름 한 가지를 들라고 한다면 단연 ‘탈권위’라 할 수 있습니다.
탈권위는 다른 말로 바꾸면 권위의 탈중심화라 할 수 있습니다.
어느 특정 인물이나, 기관, 단체, 미디어에 부여되었던 중심 되는 권위에서 벗어나
다양한 관점과 목소리를 중시하는 쪽으로의 방향전환인 것입니다.
이러한 탈권위 현상은 다양한 분야에서 나타나는데 예술에서는 미술관이나, 공연장 중심의 권위적 틀에서 벗어나
스트리트 아트로 대중들과 직접 소통하는 방식이 인기를 얻고, 정치・사회 분야에서는 전통적인 수직의 위계질서에서 벗어나
수평적이고 자율적인 구조로의 변화가 일어나며, 그 예로 전통적인 성 역할과 정체성에 대한 인식 또한 급변하고 있습니다.
교육 분야에서는 일방적인 전달중심의 권위적인 방식에서 학생들끼리의 상호작용을 통한 주도적 학습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미디어 분야에서도 탈권위가 현저히 드러나는데 전통적인 언론사의 보도를 신뢰하지 않으며 일반 시민의 블로그, 유튜브,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서
누구든지 정보를 얻고, 생산하는 것으로 권위가 분산되었습니다.
이처럼 포스트모던 시대는 권위에 대한 절대적인 인정이 사라지는 시대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가정에서, 직장에서, 학교에서도
그리고 명령체계가 생명과도 같은 군대에서도 이제는 상명하복의 원칙이 흔들린지 꽤 오래입니다.
경직된 사회구조를 개편한다는 나름의 장점이 있지만 이러한 움직임이 결코 흔들리지 말아야 할
신앙의 길에까지 파급효과를 미치고 있다는 점이 심각한 우려입니다.
요즘 기관이나, 교단의 권위를 따르기보다는 개교회주의로, 심지어 교회의 권위마저 배제하고
개인의 신앙관과 영적 경험을 중시하는 쪽으로의 전환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개인이 강조될 때 자칫 예수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의 분열을 초래할 수 있고, 나아가 머리 되신 예수님의 권위까지도 넘보며
사람이 그 위치를 차지할 수 있기에 위험합니다. 그리고 신앙의 유산들이 하나씩 삶 속에서 자취를 감추게 될 것입니다.
‘주여!’를 외치며 중풍병 든 하인을 위해 예수님이 집에 오시는 것을 감당할 수 없으니 말씀만 하시면 나을 것이라는
권위에 대한 확신이 가득 찬 로마 백부장의 믿음이 삶에서 사라질 것입니다(마 8:8).
동일하게 ‘주여!’를 외치며 귀신들린 딸을 위해 간구할 때 개 취급을 당함에도 거듭 ‘주여!’를 외치며 개들도 부스러기라도 먹지 않느냐고
예수님의 그 권위에 철저히 순복한 가나안 여인의 믿음도 박물관의 유물이 되어버릴 것입니다(마 15:27-28).
그리고 죄의 잔재인 질병과 악한 영들이 판을 치는 무질서가 권위를 휘두르는 세상이 될 것입니다.
예수님께로부터 흘러나오는 숭고한 권위를 인정하는 곳에 회복이 있고, 악한 세력들이 물러가는 바른 영적 질서가 세워집니다.
가정, 직장, 나라, 세계 그 모든 곳에서 예수님의 이 권위가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한다면 포스트모던의 탈권위주의는
하나님 나라의 권위로 만물의 질서가 회복되는 역사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세상의 권위는 오염되고, 변질되어 탈권위가 맞지만, 하나님의 권위는 우리가 기꺼이 맞아들여야 할 회복이며, 생명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은 탈권위를 추구하는 포스트모던(Post-modern) 시대가 아니라,
믿음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권위가 살아나는 지저스모던(Jesus-modern) 시대, 즉 지저스모든 시대를 이루어야 합니다.
김 재 구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