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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신자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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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영순 댓글 0건 조회Hit 1,044회 작성일Date 23-10-21 17:21

본문

‘태신자’라는 말은 우리가 잘 아는 ‘태아’라는 용어에서 탄생된 단어입니다.
‘태아’가 아직 태어나지 않은 엄마의 태중에 있는 아이를 의미하기에 ‘태신자’ 또한 아직 태어나지 않은 신자를 의미합니다.
이는 양쪽 다 극진한 돌봄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태아’가 생존하기 위해서 적정한 환경이 필수적이듯이 ‘태신자’ 또한 그에 버금가는 환경이 필요할 것입니다.
태아가 엄마의 생명과 직결된 것처럼 태신자 또한 영적인 인도자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태아의 생존은 엄마의 건강상태와 직결되어 있습니다.
엄마의 건강이 양호할수록, 태의 환경이 더 적절하게 형성될수록 태아의 생존율은 물론 건강 또한 좋아집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 엄마의 태중에는 태아를 위하여 태반이 형성되는데 태아의 생존을 위해 다양한 기능을 행합니다.
첫째, 엄마와 태아 사이를 탯줄의 연결을 통해 필수영양소와 산소공급은 물론 태아의 노폐물까지 엄마의 혈류로 보내는 기능을 합니다.
둘째, 임신상태를 잘 유지하는 것을 돕고, 태아를 지켜주는 여러 가지 호르몬을 생성하는 것과 출산시 수축과 분만 시작을 유도하는 호르몬 또한 생성하는 기능을 합니다.
셋째, 유해한 물질과 감염으로부터 태아를 보호하는 역할 또한 담당합니다.
마지막으로 엄마의 면역체계가 새로운 유전 체계로 성장하고 있는 태아를 공격하는 것을 방지해 주는 기능까지도 담당합니다.
이러한 엄마의 태반이 맡는 역할들과 더불어 엄마의 마음속에 형성된 따스한 사랑은 이 모든 기능들이 가장 온전하게 작용할 수 있도록 하는 최고의 요소가 될 것입니다.

  태신자들이 새 생명으로 건강하게 탄생하기 위하여 필요한 것들 또한 이와 그리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태신자들에게 영적인 영양을 공급하는 태반은 분명 하나님의 말씀이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할 때 태신자들이 어느 누구도 닮지 않고, 하나님을 닮은 자녀로 거듭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때로 그들이 행하는 실수나 혹은 그 이상의 실패까지도 태아의 노폐물을 태반이 엄마의 혈류로 보내어 삭여내듯
그렇게 품고, 이해하고, 격려하는 것까지도 감당해야 할 것입니다. 그럴 때 쓰러짐이 끝이 아닌 더욱 든든한 성장의 발판이 될 것입니다.
 또한 세상의 유해한 것들과 죄악의 유혹과 공격으로부터도 보호하는 역할 또한 담당해야 합니다.
그것이 세속화를 막고 성령의 인도함 속에 머물게 하는 길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때로는 앞서 나간 신앙인으로 믿음의 강요보다는 잔잔히 기도하며 기다려주는 지혜도 필요할 것입니다.
물론 어떤 때는 미적거리고 있는 마음을 다잡아 강하게 이끌어야 할 때도 있을 것입니다.
김  재  구  목사
기다려야 할지, 강하게 이끌어야 할지는 성령의 인도하심 안에 있을 때 적절하게 행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이러한 영적인 인도함이 탄생까지는 물론, 그 이후의 균형 잡힌 신앙인으로의 성장을 지속하게 할 것입니다.
이러한 돌봄은 바울이 고백한 “나의 자녀들아 너희 속에 그리스도의 형상을 이루기까지 다시 너희를 위하여 해산하는 수고를 하노니”(갈 4:19)라는 이 마음이 없이는 불가능할 것입니다.
바울은 또한 아버지의 심령으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내가 복음으로써 너희를 낳았음이라”(고전 4:15)고
담대히 선포하는 것을 보면 아이를 낳는 해산의 수고만이 복음의 태신자를 낳는 길임을 증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