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야영하시는 하나님을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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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영순 댓글 0건 조회Hit 1,058회 작성일Date 23-08-19 15:38본문
새만금은 1991년 착공하여 2010년에 완공된 전라북도 군산시와 김제시 그리고 부안군을 잇는 33.9km의 세계에서 가장 긴 방조제로 인해 탄생된 간척지입니다.
새만금이란 이름은 김제 평야의 또 다른 이름인 만금 평야의 ‘만금’에 새로운 것이라는 뜻의 ‘새(new)’자를 붙여 지은 이름입니다.
이런 세계 기록과 새로운 기대에도 불구하고 새만금은 2023년 4년마다 개최되는 세계 잼버리 대회의 장소로 사용되며, 한여름의 폭염보다 더 뜨거운 논쟁의 현장이 되어 버렸습니다.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다면 새만금은 기대와 희망의 장소로 부각되었을 터인데 안타깝게도 거의 실패로 결론 나며 더 뜨거운 공방을 남겨두게 되었습니다.
2017년 전 정부 때 개최 결정이 되었고 준비의 전 과정이 이루어졌으니 전 정부가 책임져야 한다는 현 정부의 주장과 1년만 꼼꼼히 준비해도 충분한데
핑계만 일삼는 현 정부의 무능함이 문제라는 전 정부의 반격이 맞붙고 있습니다.
그리고 천억이 넘는 돈이 투입되었음에도 이렇게 부실하게 준비되고, 진행된 상황에 대해 처음부터 모든 것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대두됩니다.
장소 선정부터, 공사 입찰과 과정 그리고 공무원들의 해외 잼버리 참조 출장 등 앞으로 법정과 청문회에서 다툴 일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을 뒤로 하고 가장 큰 문제가 무엇이었는가를 되짚어 보면 장소에 대한 사전점검이 미진했던 것이 주원인으로 여겨집니다.
방조제를 쌓아 만든 간척지이기에 녹지조성이 전무 한데다, 바닷가라 해도 한여름의 폭염이 낮 시간을 달구면 밤에는 열대야가 되기에 야영활동에는 부적합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있었다고 합니다.
더구나 직전까지 쏟아진 장맛비로 인해 곳곳에 물웅덩이가 생겼고, 이 물들이 한낮의 열기에 데워져 한증막같이 될 수 있다는 점과
이러한 환경은 해충들인 모기와 화상벌레의 최적의 서식지가 될 수 있다는 것 등에 대한 인지입니다.
일반적으로 개회 한 해 전에 프리(pre-) 잼버리를 개최하여 미비한 점들을 점검하여 개선하는 것이 순서인데 이 또한 코로나로 인하여 제대로 준비되지 못해 취소되었던 것이 큰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그럼에도 방법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행정당국자들과 준비위원들이 헌신하는 마음으로 잼버리가 열리는 그 전 해, 동일한 시기와 동일한 장소에서 최소한 잼버리 기간만큼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하며 지내보았다면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한 사전점검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이 행사의 최고책임을 맡고 있는 사람이 실제 진행되는 모든 과정에서 함께 야영하며 살폈다면 더욱 신속한 해결책이 제시되었을 것이라 여겨집니다.
그러나 상황을 전하며 대책을 발표하는 어떤 당국자의 모습에서도 잼버리 참가자들이 겪은 모기와 화상, 벌레에 물린 자국도, 폭염 속에서 그을린 흔적도,
탈수로 인한 지친 모습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상처받은 치유자의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예수 그리스도와 세상의 차이일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오셔서 거친 새만금 같은 세상에서 함께 거하셨습니다(요 1:14).
‘거하다’라는 단어는 ‘에스케노센’으로 ‘장막, 즉 텐트를 치시다’라는 뜻입니다.
우리의 삶 속에 텐트를 치시고 함께 야영하며 모든 고난을 몸소 다 겪으시고, 그 상처받은 십자가의 흔적을 온 몸에 가지시고 우리에게 오셔서 지금도 함께 하십니다.
지금 세상은 바로 이 상처받은 치유자의 마음을 품은 사람들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늘 동일한 일은 반복을 거듭할 것입니다.
김재구 목사
새만금이란 이름은 김제 평야의 또 다른 이름인 만금 평야의 ‘만금’에 새로운 것이라는 뜻의 ‘새(new)’자를 붙여 지은 이름입니다.
이런 세계 기록과 새로운 기대에도 불구하고 새만금은 2023년 4년마다 개최되는 세계 잼버리 대회의 장소로 사용되며, 한여름의 폭염보다 더 뜨거운 논쟁의 현장이 되어 버렸습니다.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다면 새만금은 기대와 희망의 장소로 부각되었을 터인데 안타깝게도 거의 실패로 결론 나며 더 뜨거운 공방을 남겨두게 되었습니다.
2017년 전 정부 때 개최 결정이 되었고 준비의 전 과정이 이루어졌으니 전 정부가 책임져야 한다는 현 정부의 주장과 1년만 꼼꼼히 준비해도 충분한데
핑계만 일삼는 현 정부의 무능함이 문제라는 전 정부의 반격이 맞붙고 있습니다.
그리고 천억이 넘는 돈이 투입되었음에도 이렇게 부실하게 준비되고, 진행된 상황에 대해 처음부터 모든 것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대두됩니다.
장소 선정부터, 공사 입찰과 과정 그리고 공무원들의 해외 잼버리 참조 출장 등 앞으로 법정과 청문회에서 다툴 일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을 뒤로 하고 가장 큰 문제가 무엇이었는가를 되짚어 보면 장소에 대한 사전점검이 미진했던 것이 주원인으로 여겨집니다.
방조제를 쌓아 만든 간척지이기에 녹지조성이 전무 한데다, 바닷가라 해도 한여름의 폭염이 낮 시간을 달구면 밤에는 열대야가 되기에 야영활동에는 부적합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있었다고 합니다.
더구나 직전까지 쏟아진 장맛비로 인해 곳곳에 물웅덩이가 생겼고, 이 물들이 한낮의 열기에 데워져 한증막같이 될 수 있다는 점과
이러한 환경은 해충들인 모기와 화상벌레의 최적의 서식지가 될 수 있다는 것 등에 대한 인지입니다.
일반적으로 개회 한 해 전에 프리(pre-) 잼버리를 개최하여 미비한 점들을 점검하여 개선하는 것이 순서인데 이 또한 코로나로 인하여 제대로 준비되지 못해 취소되었던 것이 큰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그럼에도 방법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행정당국자들과 준비위원들이 헌신하는 마음으로 잼버리가 열리는 그 전 해, 동일한 시기와 동일한 장소에서 최소한 잼버리 기간만큼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하며 지내보았다면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한 사전점검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이 행사의 최고책임을 맡고 있는 사람이 실제 진행되는 모든 과정에서 함께 야영하며 살폈다면 더욱 신속한 해결책이 제시되었을 것이라 여겨집니다.
그러나 상황을 전하며 대책을 발표하는 어떤 당국자의 모습에서도 잼버리 참가자들이 겪은 모기와 화상, 벌레에 물린 자국도, 폭염 속에서 그을린 흔적도,
탈수로 인한 지친 모습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상처받은 치유자의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예수 그리스도와 세상의 차이일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오셔서 거친 새만금 같은 세상에서 함께 거하셨습니다(요 1:14).
‘거하다’라는 단어는 ‘에스케노센’으로 ‘장막, 즉 텐트를 치시다’라는 뜻입니다.
우리의 삶 속에 텐트를 치시고 함께 야영하며 모든 고난을 몸소 다 겪으시고, 그 상처받은 십자가의 흔적을 온 몸에 가지시고 우리에게 오셔서 지금도 함께 하십니다.
지금 세상은 바로 이 상처받은 치유자의 마음을 품은 사람들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늘 동일한 일은 반복을 거듭할 것입니다.
김재구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