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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자의 삶이 전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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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영순 댓글 0건 조회Hit 612회 작성일Date 22-12-1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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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한국교회의 전도전략은 전도대를 결성해서 가가호호 방문을 통해서나 혹은 거리에서 전도지를 돌리면서 강권하여 하나님의 집을 채우는 것이 대부분 이었습니다.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은 이러한 방법의 전도가 한국교회의 부흥에 큰 힘을 발휘해 왔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지금의 상황은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파트 아니면 연립주택 혹은 어떠한 외부의 침입도 막아낼 수 있는 철대문으로 굳게 걸어 잠긴 개인주택 속에 살며
낮선 사람들의 방문을 불허하는 철저히 개인적인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기독교의 역할을 대체하는 갖은 다양한 단체와 문화, 다른 종교들이 그 목소리를 높이며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기도 합니다.
설상가상으로 코로나 시기를 거치며 기독교 전문여론조사회사인 ㈜지앤컴리서치에서 가톨릭을 제외한 기독교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바에 의하면
우리 국민 중 겨우 18%만이 기독교를 신뢰한다는 통계보고서를 내놨습니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그 18% 중에서 비기독교인만 골라 비율을 뽑았더니 단 9%밖에 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22. 4월).
 이런 상황 속에서 전도가 될까라는 생각이 들어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희망은 있습니다.
이러한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성도들이 바라는 이상적 교회의 상이 더욱 확고하게 자리 잡아 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통계조사에 의하면 성도들이 바라는 이상적 교회는 예배와 기도가 중심이 되고, 윤리와 도덕 그리고 사회구제봉사가 따라가는 것임을 분명하게 드러냅니다.
 이는 기독교의 이미지 추락이 도덕성의 문제에서 기인했음에도 그 이미지 회복이 윤리적 삶의 회복이 우선이 아니라 ‘신앙생활의 본질 회복’ 즉 예배의 회복임을 깨닫고 있다는 것입니다(Numbers 166호).
다니엘서는 이러한 본질 회복이 실추된 이미지의 회복은 물론 선교까지도 바르게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역력히 증거합니다.
다니엘과 그의 동료들이 살아갔던 시대는 여러 가지 면에서 우리 시대와 유사한 면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세상의 중심에서 그 위력을 잃고, 다른 종교와 사상들이 그 목소리를 높이며 강력한 힘으로 하나님의 사람들을 유혹하는 시대였습니다.
그 시대나 우리 시대나 비웃는 세상을 향하여 성도들이 고립감과 무력감을 호소하는 시절이기도 합니다.
 “여호와 하나님만이 참 신이시다” 혹은 “예수 그리스도만이 생명의 길이다”라고 외치기조차 버거운 시대라는 것 또한 공통점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다니엘서는 가장 놀라운 전도의 이상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다니엘과 세 친구 중 어느 누구도 이방인들을 향해서 “여호와만이 참 신이시니 여호와를 믿어야 구원을 얻는다”라고 선포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바벨론 사람들, 그 중에서도 단연 최고의 지위를 누리고 있는 황제들의 입에서 그 어디에서도 흔히 볼 수 없는 여호와 하나님을 향한 신앙고백이 뿜어져 나옵니다.
사자 굴에서 다니엘을 구원하신 하나님을 권능을 보고 다리오 왕이 선포합니다.
 “내 나라에 속한 자들은 다 다니엘의 하나님 앞에서 떨며 두려워하라 그는 살아 계시고 영원히 변하지 않으실 이시며
그의 나라는 멸망하지 않고 그의 권세는 무궁하며 그는 구원도, 건져내기도 하시며 하늘에서도 땅에서도 이적과 기사를 행하시는 이로서
다니엘을 구원하여 사자의 입에서 벗어나게 하셨음이라”(단 6:26-27; 참조, 2:46-47; 3:28-29; 4:37).
세상이 이런 고백을 하게 만든 것이 무엇일까요? 오직 하나님만 섬기겠다는 흐트러짐 없는 중심으로 행하는 예배의 삶입니다.
그리고 그 예배의 삶은 어느 누구도 불의와 비리를 찾을 수 없는 삶으로 연결되어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통로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예배자들을 통하여 자신의 권능을 세상에 드러내십니다.
 몸과 마음을 온전히 주님께 올려드린 예배자를 통해 믿지 않는 자들이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느끼며 태신자가 되고, 교회로 향하며 새신자가 되고, 주를 닮아가며 성도가 됩니다
김 재 구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