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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단상

기도해서 나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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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영순 댓글 0건 조회Hit 1,087회 작성일Date 18-01-2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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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연말부터 산책을 하려고 길을 나서면 왼 쪽 다리를 무언가 당기듯이 아프곤 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 아침, 집에서 누웠다가 일어나는 복부 운동을 한 후 갑자기 걸을 수 없을 정도로 다리 통증이 심해졌습니다. 할 수 없이 병원에 가서 MRI 사진을 찍어 보니 허리디스크 돌출과 그에 따른 주변 근육의 염증 때문이라고 진단 결과가 나왔습니다. 방법은 염증치료, 물리치료, 자세 교정, 근육운동을 해보고 그래도 호전이 안되면 수술을 해야 한다고 의사는 처방했습니다. 이제 부터 허리 치료를 위해 긴 여정을 가야 했습니다. 의사가 처방해 준 약을 하루 세 번씩 먹고, 앉는 자세를 바로 하기 위해 컴퓨터 의자에 등 받침대를 두고, 산책을 하고, 추워서 못 나가는 날에는 집에서 자전거 운동을 하고, 일주일에 두 번씩 병원에 가서 물리 치료도 받습니다. 이런 저런 여러 가지 치료 방법을 동원하며 허리 낫기를 위해 지금 까지 약 한 달간 애써왔습니다. 그러던 며칠 전 갑자기 목사가 기도해서 나아야지 의학적인 방법만으로 치료하려고 해서 되겠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 날 부터 새벽기도 시간에 허리 치료를 위해 집중적으로 기도 했습니다. ‘하나님, 목사가 기도해서 나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저를 긍휼히 여기셔서 치유의 손길로 고쳐 주옵소서’ 이렇게 기도하며 하나님의 고쳐주심을 간구 했습니다. 그러다가 매일성경 묵상 본문이 사도행전 9장의 베드로가 팔 년 중풍병으로 자리에 누워있던 애니아라는 사람을 고치는 말씀을 만났습니다. 베드로가 그를 향해 ‘애니아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를 낫게 하시니 (Jesus Christ heals you)’ 라는 9장 34절 말씀이 제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예수님께서 낫게 하시니 그가 곧 병상에서 일어나 걸었다는 그 말씀이 저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으로 들렸습니다. 새벽기도를 마치고 일어나면서 그 말씀을 똑같이 제 자신에게 선포했습니다. ‘강 목사야, 예수님께서 너를 낫게 하신다 (Jesus Christ heals you). heal (치료한다) 라는 한 단어가 제 마음에 믿음으로 고백되면서 일어서는 제 다리의 통증이 점점 없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래도 조심 해야지 하면서 몇일을 잘 관찰 했는데, 과연 다리의 아픔이 사라지기 시작 했습니다. 지난 한 달간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서 치료 해 온 것이 효과가 있으리라는 것도 인정해야 할 것 입니다. 그러나 의사의 처방에서 빠진 가장 중요한 방법인 기도와 말씀의 능력을 빼뜨리고 있었던 저에게 하나님께서는 목사가 기도해서 나아야지 라는 마음을 주시고 실제로 기도의 응답으로 예수님이 너를 낫게 하신다는 말씀으로 저를 고쳐 주셨음이 가장 큰 치료였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아직도 계단을 오를 때나 오르막길을 걸을 때에는 다리의 통증이 남아있습니다. 그 때마다 저는 Jesus Christ heals you  (예수님께서 너를 낫게 하신다) 를 외치며 걷습니다. 처음 병원을 찾았을 때의 아픔과 수술까지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사의 진단을 들을 때에 비하면 이렇게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게 된 것 만으로도 예수님의 치유를 선포하기에는 충분합니다. 한 해를 시작 하는 정월에 기도와 말씀의 능력을 경험하게 하신 것은 올 해 내내 제가 해야 하는 일이 무엇인가를 보이시는 것 같았습니다. 몸과 마음으로 고통 받는 성도들을 향 해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를 낫게 하신다’ 는 이 말씀을 선포하며 함께 기도하는 것이 제가 해야 할 사역 인듯 싶습니다. 목사 뿐 아니라 성도는 기도해서 나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예수님의 치유가 필요하신 분 들, 주님의 말씀을 선포하며 함께 기도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나팔수  강 승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