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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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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영순 댓글 0건 조회Hit 1,238회 작성일Date 14-11-15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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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
  빌리 그레이엄 목사님이 졸업한 미국 사우스 케리로니의 밥 존스(Bob Jones University) 대학교에는 이런 교칙이 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식당에서 웨이트레스와 다투면 퇴학이다’ 나 보다 약한 사람과 싸워서 이기는 것은 비겁한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그 만큼 학생들의 명예를 소중히 여기도록 가르치는 교칙 인 것 같습니다. 이 교칙은 우리 사회에도 적용 되어야 하는 규칙이 아닐까 싶습니다. 요즈음 자신의 명예를 지키지 못하고 뉴스 보도에 수치스러운 어른으로 등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전 국회의장, 전 검찰총장, 이런 분들이 젊은 여성들로부터 성추행 고소를 당했습니다. 그 분들이 어떤 변명을 늘어놓아도 그런 이야기가 보도되는 것부터가 바로 자신들의 명예를 소중히 여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상대방이 비록 오해를 했다하여도 나이나 사회적 지위 면에서 약한 여성들과 진실 공방을 벌린다는 것이 그 분들에게는 이미 불명예 입니다. 웨이트레스 하고 다투면 퇴학이라는 밥 존스 칼리지의 교칙이 떠오르는 이유입니다.
이 교칙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습니다. ‘성도가 불신자와 다투면 징계이다’ 성도는 그리스도의 편지입니다.(고후 3:3) 따라서 성도의 행동은 곧 그리스도를 나타내는 표현이 됩니다. 주님의 명예는 우리를 통해 드러나기도 하고 불명예스럽게 수치를 당하게도 됩니다. 작은 행동 하나에도 주님의 명에가 걸려 있음을

항상 잊지 않고 살아야 합니다. 시장에서 물건 살 때, 특히 시장 길거리에서 채소 파는 할머니들과 거래할 때, 깍지 말고 값을 다 주고 사는 것, 성도의 명예입니다. 은행 창구에서 은행원과 대화할 때 따지듯 하지 말고 상냥하게 말 하는 것, 택시 타고 기사님께 말로 전도하기보다 예배당 앞에서 내리면서 거스름돈 받지 않는 것이 더 큰 전도입니다. 몇몇 사람들에게 전도지를 주기보다 거리에서 사람들에게 밟히는 전도지를 주우며 묵묵히 거리를 청소하는 것이 성도의 명예를 지키는 것입니다. 나 보다 약한 사람과 싸워 이겨서 성도의 명예를 실추하는 것 보다, 양보하고 배려해 주는 것이 성도의 명예를 지키는 것입니다. 
  성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명예입니다. 나의 명예가 그리스도의 명예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영적인 어른입니다. 아직 신앙의 세계를 모르는 세상 사람과 비교할 때,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가르침을 받는 영적 성숙이 이루어진 사람들입니다. 어른이면 어른답게 행동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나이만 먹고 생각이나 행동은 어린아이 같은 수치스러운 어른이 되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밥 존스 대학의 교칙을 우리 교회의 교칙으로 정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명예를 소중히 여기는 교회가 되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