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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예배자로의 회복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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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영순 댓글 0건 조회Hit 1,261회 작성일Date 22-02-1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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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의 귀재로 통하는 제너럴 일렉트릭의 전 회장인 잭 웰치는 자신의 그룹에서 일하는 사원들을 철저히 관리하는 방식을 통해 회사를 대그룹으로 성장시킨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는 사원을 네 가지 유형의 사람들로 분류하였다고 합니다. 첫 번째 유형은 실적이 좋고 기업의 가치관을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있는 사람, 두 번째는 실적은 좋은데 가치관이 다른 사람, 세 번째는 실적은 좋지 않은데 가치관을 공유하고 있는 사람, 마지막 네 번째는 실적도 좋지 않고 가치관도 따르지 않는 사람입니다. 웰치에게 가장 염려가 되는 유형은 어느 쪽일까요? 웰치는 첫 번째 유형은 회사의 미래를 맡길 핵심 인재로 키워야 한다고 강조하고, 비록 당장 실적이 저조한 세 번째 유형에겐 교육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네 번째 유형은 그룹 조직 내에서 자연스럽게 도태될 것이므로 걱정할 일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두 번째 유형으로 좋은 실적을 가지고 있기에 그룹의 핵심으로 부상해 가치관을 흩을 위험이 있기에 강제적인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그 일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결국 웰치의 주장에 의하면 “기업은 정신이 살아있어야 하고 정신이라는 것은 가치관이 같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원들을 유형별로 분류하고, 관리하며, 마음에 들지 않을 때 제거하는 기업의 생리는 분명 잔혹한 일입니다. 그럼에도 이러한 세상 기업도 가시적인 실적보다도 기업의 가치관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알고 이를 공유할 준비가 되어 있는 인재를 필요로 한다는 것은 상당히 인상 깊게 다가옵니다. 이렇게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도 하나의 가치관을 강조하는데 물질적 이익이 아닌 희생과 헌신으로 묶여진 하나님의 백성에게 일관된 ‘가치관’, 즉 ‘정신’이 없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소리일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초대 왕 사울은 실적이 상당히 좋은 인물이었습니다. 사울이 왕위에 오른 후에 사방에 있는 대적들 곧 모압, 암몬, 에돔, 소바의 왕들과 블레셋을 쳐서 이겼고 용감하게 아말렉 사람들을 치고 이스라엘을 그 약탈하는 자들의 손에서 건졌다고 합니다(삼상 14:47-48). 그러나 전쟁에는 이겼으나, 신앙에는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살아가야 할 예배인 순종이라는 가치관을 버렸습니다. 심지어 사울은 자신의 잘못에 대한 사무엘의 질책에 대해 “백성을 두려워하여 그 말을 청종(순종)하였음이니이다”(삼상 15:24)라는 변명으로 일관합니다. 그리고 어떤 벌도 받으려하지 않습니다. 누구를 두려워하며, 누구에게 순종해야 하는가는 하나님 백성의 존립 여부를 결정짓는 중대한 문제입니다. 그것이 곧 하나님 백성의 정신이며 가치관이기 때문입니다. 그에 비해 다윗은 밧세바와의 사건으로 실적이 현저히 떨어졌습니다. 다윗의 경우는 우리시대의 눈으로 볼 때 어쩌면 왕권을 누리려던 사울보다도 더 파렴치한 죄를 저지른 인간일 수 있습니다. 간음에다 그것을 무마하기 위해 청부살인까지도 서슴지 않고 행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선지자 나단을 통해 그를 꾸짖으셨을 때 다윗은 그 자리에서 자복하고 회개합니다. 더 이상의 변명을 늘어놓지 않습니다. 그리고 어떤 벌도 달게 받는 삶을 살아갑니다. 잘못을 저질렀지만 그럼에도 하나님을 향한 올바른 가치관을 잃지 않았기에 다윗은 또 다른 기회를 부여 받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고 잘못을 저지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정신, 즉 가치관을 상실하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인 공동체로 뜻을 같이 하여 한 마음을 품는 것 그것은 수많은 업적보다, 가치관의 공유로 인해 가능해집니다. 우리가 품어야 할 정신은 바로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에서 분명해집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죽기까지 복종하신 그 순종의 마음, 그것이 우리의 정신이 되어야 합니다. 그 주 예수의 마음이 우리를 2022년 예배자로의 회복을 가능케 할 것입니다.
김 재 구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