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과 환란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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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영순 댓글 0건 조회Hit 1,514회 작성일Date 21-12-08 13:46본문
사람이 이 세상을 살아가노라면 때로 힘에 부치는 일들에 부딪칠 때가 있습니다. 아무리 평탄해 보이는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일지라도 그 삶의 내막으로 들어가 보면 힘겨운 일이 없는 사람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한 교회에서 믿음의 길을 함께 걸어가는 형제, 자매님들의 삶 속에서도 역시 동일한 것을 느끼게 됩니다. 피상적으로 볼 때에는 아무 문제 없이 평안해 보이는 삶인데 속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그 안에 말 못할 고통을 안고 긴 세월을 씨름하며 살아온 상흔이 드러나는 것입니다. 시험, 시련, 환난과 고난, 핍박 등 참으로 다양한 용어들이 삶의 질곡을 표현하는 것으로 사용됩니다. 그리고 많은 경우 사탄이라는 고발자이며, 원수인 대적자가 이러한 고통으로 사람들을 몰아넣어 하나님을 향한 신앙을 갖지 못하게 하든지 혹은 있던 신앙마저 버리게 만드는 길로 향하게 합니다. 물론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의 손을 벗어나는 것이 없다는 점에서 희망을 잃지 않을 수 있는 길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동일한 사건 속에서 사탄의 무너뜨리려는 계획과 하나님의 세우시려는 계획이 동시에 움직이고 있는 것입니다. 구약성경에 나타난 욥의 이야기가 이 양면성을 확증해 줍니다. 이 양극의 긴장감은 신약성경의 다음 두 말씀으로도 잘 드러납니다.
사람이 시험을 받을 때에 내가 하나님께 시험을 받는다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악에게 시험을 받지도 아니하시고 친히 아무도 시험하지 아니하시느니라
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약 1:13-14)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가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고전 10:13)
사탄이 계획한 것은 인생이 시험과 시련 가운데 자포자기하여 절망으로 죽음에 이르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동일한 시험과 시련을 통해 인내와 연단의 과정을 거쳐 마침내 주님 다시 오실 때에 하나님의 영광인 생명의 면류관이라는 소망에 이르게 하려는 것입니다(롬 5:2-4; 약 1:2-4, 12; 벧전 1:6-7). 인생의 역경 속에서 고통스런 상황을 바라보면 캄캄한 흑암만이 가득할 뿐 빛도, 탈출구도 보이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때로는 그러한 고통 속에서 “그냥 내일을 보지 않고 이렇게 생이 끝났으면 좋겠다”라는 탄식을 할 때도 많습니다. 그런데 또 눈이 떠지고, 숨을 쉬고 있음을 느낍니다. 고통 속에서 “왜 아직 살아있는 것입니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면 시편은 한 가지 답을 제공해 줄 것입니다. 삶의 무수한 질곡으로 인해 그렇게도 탄식으로 가득찬 시편은 “호흡이 있는 자마다 여호와를 찬양할지어다 할렐루야”(150:6)로 그 결론에 이릅니다. 하나님께서 오늘도 그 가느다란 숨결을 허락하신 것은 큰 일이나, 감당할 수 없는 놀라운 일을 이루라는 것이 아니라 그 역경 속에서도 함께하시며 그 너머의 소망을 보고 계신 하나님을 기대하라는 뜻입니다. 탄식의 한숨을 찬양의 외침으로 바꾸실 하나님 아버지를 바라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 하나님께서 행해주실 일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며 미리 감사한다면 찬양은 일상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시험과 시련이 다가올 때 사탄의 승리가 아니라, 함께하시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승리하실 수 있도록 믿음의 눈을 열어주시기를 간구하는 것이 최우선으로 필요한 것입니다.
김 재 구 목사
사람이 시험을 받을 때에 내가 하나님께 시험을 받는다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악에게 시험을 받지도 아니하시고 친히 아무도 시험하지 아니하시느니라
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약 1:13-14)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가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고전 10:13)
사탄이 계획한 것은 인생이 시험과 시련 가운데 자포자기하여 절망으로 죽음에 이르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동일한 시험과 시련을 통해 인내와 연단의 과정을 거쳐 마침내 주님 다시 오실 때에 하나님의 영광인 생명의 면류관이라는 소망에 이르게 하려는 것입니다(롬 5:2-4; 약 1:2-4, 12; 벧전 1:6-7). 인생의 역경 속에서 고통스런 상황을 바라보면 캄캄한 흑암만이 가득할 뿐 빛도, 탈출구도 보이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때로는 그러한 고통 속에서 “그냥 내일을 보지 않고 이렇게 생이 끝났으면 좋겠다”라는 탄식을 할 때도 많습니다. 그런데 또 눈이 떠지고, 숨을 쉬고 있음을 느낍니다. 고통 속에서 “왜 아직 살아있는 것입니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면 시편은 한 가지 답을 제공해 줄 것입니다. 삶의 무수한 질곡으로 인해 그렇게도 탄식으로 가득찬 시편은 “호흡이 있는 자마다 여호와를 찬양할지어다 할렐루야”(150:6)로 그 결론에 이릅니다. 하나님께서 오늘도 그 가느다란 숨결을 허락하신 것은 큰 일이나, 감당할 수 없는 놀라운 일을 이루라는 것이 아니라 그 역경 속에서도 함께하시며 그 너머의 소망을 보고 계신 하나님을 기대하라는 뜻입니다. 탄식의 한숨을 찬양의 외침으로 바꾸실 하나님 아버지를 바라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 하나님께서 행해주실 일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며 미리 감사한다면 찬양은 일상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시험과 시련이 다가올 때 사탄의 승리가 아니라, 함께하시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승리하실 수 있도록 믿음의 눈을 열어주시기를 간구하는 것이 최우선으로 필요한 것입니다.
김 재 구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