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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교회들의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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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남산교회 댓글 0건 조회Hit 2,819회 작성일Date 06-10-15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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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를 삼년이나 다녔는데, 아직 인사 나누는 사람이 없습니다’ 어느 형제님이 서먹서먹한 교회생활을 이렇게 말했습니다. 제가 웃으면서 ‘형제님이 먼저 인사를 나누시지요’ 이렇게 말했더니 그 형제님도 같이 웃으시면서 ‘그래야지요’ 대답 했습니다. 그러나 먼저 인사를 나누고 미소를 짓는다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시간이 지난 후 처음 보는 것 같이 새삼스럽게 인사 하는 것도 또 어색합니다. 그래서 교회 생활을 오래 같이 하면서도 서로 잘 모르고 어색하게 지내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런 어색함들을 넘어서 좀 더 친근한 교회 생활을 함께 할 수 있을까? 그 답은 역시 성경 말씀에 있습니다. “날마다 마음을 같이 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행 2:46) 요즘 시대로 말하면 예배당과 집에서 모두 모이기를 힘썼다는 것입니다. 교회생활은 예배당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으로 오해 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초대 교회 때에는 집에서 동일한 예배와 교제나 이루어졌습니다. 예배당에서의 모임이나 집에서의 모임이나 예수님의 말씀을 중심으로 모이는 것이 바로 교회 생활이었습니다.

  저희 교회는 청장년 성도가 약 팔백 명 정도 됩니다. 팔백 명이나 되는 성도가 모두를 다 알고 지내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교구와 사랑방을 통해 소수의 모임들을 이루도록 하고 있습니다. 작은 인원이 가까이서 말씀을 나누고 교제를 나누는 것이 서로를 형제자매로 더 친밀하게 느끼게 되는 것은 당연 합니다. 이런 사랑방과 교구 모임이 모아지는 것이 예배당에서의 전체 예배이며 교회사역이 됩니다. 이런 의미에서 교구별 예배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가까운 지역의 성도들끼리 작은 모임을 이루어서 예배와 교제의 시간을 갖기를 바랍니다. 각 교구별로 찬양과 기도, 봉사와 사역을 계획하고 진행해 감으로써 교구가 하나의 단위 교회의 모습과 기능을 갖게 되기를 바랍니다. 설교는 당분간 전임 사역자나 장로님들이 맡을 것입니다. 특히 예배당에서 많은 대화를 나누지 못했던 지체들을 서로 권유하여 교구 예배에 참여하실 수 있게 교구장, 순장, 그리고 여러 형제자매님들께 부탁 드립니다. 아직도 교회 생활이 조금 서먹하신 형제자매님들, 오늘 저녁 교구 예배에 함께 하셔서 즐거운 예배와 교제의 시간 나누시기를 바랍니다. 작은 교회의 모임을 잘 이루어 나갈 때 큰 교회의 모임도 잘 이루어지리라 믿습니다. 나중에 저녁에 교구에서 뵙겠습니다.

                              나팔수 강 승구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