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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카드를 보고 오신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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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영순 댓글 0건 조회Hit 2,609회 작성일Date 09-02-13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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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래카드를 보고 오신 분
  지난주에는 감리교 신학대학의 왕대일 교수의 강의로 ‘신명기의 복음’ ‘신명기의 신앙’ 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제4회 성경 아카데미가 있었습니다. 많은 형제자매님 들이 오셔서 신명기 공부를 함께 했는데, 강의 시작 전에 왕 교수님의 인도에 따라 서로간의 인사를 나누곤 했습니다. 그 날 강의의 주제 말씀으로 서로 격려하며 교제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피곤한 중에도 세미나에 참석 하신 형제님들께 따뜻한 위로를 전하고 싶어 여러 분을 찾아다니며 인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낯선 형제 한 분이 서먹한 표정으로 서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반갑게 인사를 하며 포옹 까지 하였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우리 교회 형제님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알고 오셨는가 하니까, 그분이 우리 교회를 지나다가 예배당 입구에 붙어 있는 플래카드에 ’성경 아카데미‘ 라는 광고를 보고 들어 왔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분은 성경에 대해서 좀 더 알고 싶은데 이런 성경 세미나를 하는 교회가 많지 않아서 안타까웠다고 했습니다.
  저는 우리 교회 내에서 시행하는 사역이기 때문에 구태여 플래카드 까지 밖에 내 걸어야 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의문이 있었습니다. 우리 끼리 주보에 알려서 오붓하게 하면 되지 라고 생각 했는데, 그 플래카드를 보고 하나님 말씀을 알기 원하는 사람이 찾아 왔다는 것에 우리가 좀 더 교회의 문을 넓혀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신명기 강해를 통해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두 가지 중요한 신앙의 자세는 첫째, 하나님 앞에서 즐거워하는 것이고 둘째,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를 돌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두 번째의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가 물질적 궁핍만이 아니라, 영적인 고갈을 가진 사람들도 그 대상이지 않은가 싶었습니다. 아니, 어쩌면 교회가 돌보아야 할 사람들은 생활의 어려움 보다 영적인 어려움에 빠져 있는 사람들일 수 있습니다. 물질적 도움이야 정부 기관에서 할 수 있겠지만, 영적인 도움은 교회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기에, 우리가 더 많이 관심 가져야 하 사람은 영적인 방황을 하는 우리의 이웃들 일 것입니다. 작은 플래카드 하나를 보고도 영적인 목마름을 채우기 위해 오신 분이 계시다면, 이제 우리가 더 많은 분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들려주기 위해 교회 사역의 새로운 변화가 필요한 때라 생각 됩니다.
  앞으로 우리 교회의 좋은 사역들을 이웃들과 함께 나누어서 더욱 지경을 넓혀 가는 교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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