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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애(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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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영순 댓글 0건 조회Hit 2,479회 작성일Date 09-02-10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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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제 애(愛)
  지난주일 저녁은 오랜만에 형제들 예배로 모였습니다.  제가 처음 형제들만의 찬양을 들은 것은 미국 달라스에서 있었던 ‘아버지 학교’에서 였습니다. 이민 생활의 어려움과 영어의 스트레스, 이중 문화의 갈등, 자녀 교육 등 힘들고 지친 남성들끼리만 모여서 드리는 찬양은 그들의 고백이며 기도이며 절규와 같이 들렸습니다.
  가장으로써의 책임이 무거운 짐 같이 느껴지는 요즘, 형제들만의 모임은 모임 그 자체만으로도 서로에게 위로가 되는 듯 했습니다. 그리고 함께 드리는 찬양은 형제들만의 음성과 감정이 어우러지는 깊은 감동으로 전해져 왔습니다. 갑자기 예수님도 남성이었다는 사실이 형제들 속에서 더욱 친근하게 느껴졌습니다.  이 친근감은 형제들을 향한 사랑으로 이어져 갔습니다. 동일한 시대, 동일한 가장으로써의 책임과 비슷한 고민들을 안고 사는 형제들, 그런 우리를 예수님은 같은 남성으로 이해해 주시는 듯 했습니다. 이런 마음이 서로에게 공감대를 이루었는지, 예배 후 나누는 토의에서도 서로의 생각을 여과 없이 드러내면서 웃음이 넘치는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의견이 달라도 비판할 것이 없고, 표현이 다양해도 즐겁기만 한 표정들이었습니다.
 결정된 사항은 연령을 세분해서 모임을 갖자는 한 가지 뿐 이었으나,함께 모여서 대화하는 형제들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낯익지 않은 형제들을 만나도 남자라는 이유 하나 때문에 형제들은 서로의 동질감을 쉽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형제 여러분,
우리 교회에 형제들의 예배가 있음을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아니 우리 교회에 형제들 예배를 드릴 수 있는 형제들이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은 남자에게 에덴동산을 맡기셨습니다. 그리고 주인과 관리자의 계약을 남자와 맺으셨습니다. 따라서 남자는 하나님의 계약 파트너입니다. 계약 당사자는 계약에 대한 책임이 있습니다. 가정이나 직장이나 교회에서 하나님과의 관계의 책임은 남자에게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교회 사역의 책임도 우리 형제들에게 있습니다. 형제들의 예배를 통해 형제들이 책임지는 교회로 발전 되어가기를 바랍니다.
 다음 형제들 예배에는 모든 형제들이 모여서 남성 공동체를 이루기를 소원 합니다. 남성사역부의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나팔수 강 승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