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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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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영순 댓글 0건 조회Hit 2,542회 작성일Date 08-08-09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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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
직장인들이 한 달 중 가장 기다리는 날은 월급날입니다. 일 년 중 가장 기다리는 때는 여름휴가 일 것입니다.  특히 공장 근무하는 분들은 아예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모두 휴가에 들어가기 때문에 훨씬 홀가분한 마음으로 휴가를 즐깁니다. 요즘은 해외여행이 국내여행 보다 경비가 더 싸다고 해서 외국으로도 휴가를 많이 떠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여기 이상하게 휴가를 지내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여름휴가 기간에 교회학교 여름수련회 에서 교사와 도우미로 봉사하시며 휴가를 지내시는 우리 형제자매 들입니다. 더운 여름을 아이들 돌보느라 땀을 흘리고, 아이들과 함께 뛰고 놀고 물속에 들어가면서 휴식 아닌 사역으로 여름휴가를 사용하고 계십니다. 밤에 아이들이 안자고 놀면 교사들도 못자고 밤을 새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휴가가 끝나고 출근을 하면 수련회에서의 피로가 이제야 몰려오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아이들과 함께했던 시간들을 생각하면 즐겁기만 하다고 합니다.
  이렇게 여름휴가를 사역으로 보내는 또 한 팀의 지체들이 있습니다. 해외 단기 선교를 나가는 형제자매 들입니다. 선교지에 도착해서 부터 돌아오는 날 까지 계속 이어지는 의료, 이.미용, 어린이 놀이, 문화 사역 등 선교 사역을 행하며 일 년에 한 번 있는 여름휴가를 사용합니다. 모처럼의 휴식 시간을 이렇듯 바쁘게 지내는 것은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닙니다. 그러나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으므로 우리 형제자매 들이 하나님의 손과 발이 되어 그 곳으로 가는 것입니다. 특히 하나님을 모르는 불신의 땅에서 밤하늘을 향하여 온 우주에 가득 찬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하는 것은 가장 중요한 선교의 열매가 될 것입니다. 예배가 없는 곳에 예배자들이 서는 그 자체만으로도 그 땅에는 하나님의 나라가 선포되는 것입니다.
  일 년에 한 번 가족과 함께 오붓하게 쉴수 있는 여름휴가를 자라나는 다음 세대를 위해, 그리고 불신국의 잃어버린 영혼들을 위해 아낌없이 드리고 돌아온 교사, 도우미, 선교 팀 모든 형제자매들에게 하나님께서 주시는 더 큰 휴식이 있을 것을 기대 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