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생산 공장에서 직장 생활을 했습니다. 그 당시 많이 사용하던 말 중에 하나가 4S입니다. 정리, 정돈, 청소, 청결을 일본어로 하면 모두가 S로 시작 되는 단어가 됩니다. 일본 회사와 기술 제휴가 되어 있던 공장인지라 일본어를 따라서 4S로 칭하게 되었습니다. 4S의 정의는;
정리: 쓸 수 있는 것과 쓸 수 없는 것을 구분한다
정돈: 쓸 수 있는 것은 쓸 수 있는 것들끼리, 쓸 수 없는 것은 쓸 수 없는 것들끼리 모은다.
청소: 쓸 수 없는 것들을 버린다
청결: 쓸 수 있는 것들을 쓰기 좋게 유지한다
공장을 떠난지 십 년이 넘는데도 청소에 대한 이 정의는 지금도 저의 생활에 자주 사용되곤 합니다. 미루어 놓았던 서재 청소를 할 때면 4S 원칙에 따라 하면 도움이 많이 됩니다.
지난 4월 5일 우리는 교회 대청소를 했습니다. 교구별로 많은 지체들이 함께해 주셔서 예배당 구석구석을 쓸어내고 닦아내며 4S를 실시했습니다. 수 년 동안 묵혀있던 서류, 교재, 물품들을 4S하고 보니 버리는 폐기물이 작은 트럭 한 대 분이 되었습니다. 찬양 음악에 맞추어 서로가 힘을 합해 4S를 마치자 4월의 기분 좋은 햇살이 모두를 비추어 주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보내주시는 웃음과 같은 햇살 아래서 우리는 이렇게 한 목소리로 외쳤습니다. ‘교회는 하나님 손으로, 교회당은 우리 손으로!’
교회는 우리가 어찌 할 수 없습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사람들이므로 하나님  만이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들이 사용하는 교회당 건물은 하나님의 사람들인 우리 손으로 깨끗하게 해야 합니다.
여러분 모두의 수고에 감사드리며 내년에 또 한번 4S를 기대합니다.

나팔수 강 승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