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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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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양숙 댓글 0건 조회Hit 2,453회 작성일Date 08-03-10 15:58

본문

  2월 22일(금). QT 본문은 누가복음 15장의 ‘돌아온 탕자’의 비유 말씀이었습니다. 아버지의 재산을 챙겨 나간 아들은 하나님 없이 혼자 살아온 우리들의 모습이며, 그런 아들을 기다리시는 아버지는 우리가 돌아 올 때 반갑게 맞아 주시는 하나님의 모습이었습니다. 그 날 아침 제 마음을 사로잡는 구절은 21절의 ‘지금부터는 아버지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감당치 못 하겠나이다’라는 아들의 고백이었습니다. 이 고백은 하나님을 떠나 혼자 잘난체하며 살아온 우리가 하나님 앞으로 돌아왔을 때 항상 잊지 말아야 할 마음으로 느껴졌습니다. 우리가 이 고백을 잊을 때, 신앙생활에서의 감사와 감격이 사라지고 하나님으로 부터 얻지 못한 것에 대한 불평과 섭섭함이 자리 잡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 앞에 돌아와 그 분이 입혀 주시는 새 옷과 가락지와 새 신을 받으면서도, 더 좋은 옷, 더 비싼 가락지를 요구하는 몸은 돌아왔지만 마음은 아직 돌아오지 않은 탕자가 되어 버릴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것들을 챙겨서 또다시 아버지를 떠나서 다시는 돌아오지 못하는 영원한 탕자가 되어 버리고 말 것입니다.
  우리가 돌아온 탕자임을 잊지 않을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자녀라 불러 주시는 그 한마디 만으로도 모든 것을 얻은 것 이상의 기쁨과 감사가 되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아버지로써 베푸시는 은혜의 말씀, 사랑의 손길, 따뜻한 위로, 교제, 대화, 이런 것들이 그 분으로부터 받는 어떤 물질적인 것보다 더 귀하게 여겨 질 것입니다. 만약 우리에게 그 분과의 교제 보다 그 분으로부터 오는 무엇이 아직 더 소중하게 느껴진다면 우리는 혹시 아직 돌아오지 않은 탕자일지 모릅니다.
  그날 아침 예수님의 비유를 들으면서 나는 진정 돌아온 자인가를 생각했습니다. 내가 돌아온 자라면 새벽마다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며 그분과 교제 나누는 기도만으로도,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며 드리는 예배와 찬양만으로도, 그리고 그분을 의지하고 살 수 있는 믿음만으로도, 나는 만족하며 살 수 있는 것이 아닌가 묵상 하였습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하나님 앞으로 돌아 오셨습니까? 여러분의 만족과 행복의 근거가 그분 앞에 돌아왔음에 있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나팔수 강 승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