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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하는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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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남산교회 댓글 0건 조회Hit 2,557회 작성일Date 07-04-29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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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초의 부부 아담과 하와는 무엇을 하며 살았을까? 아름다운 에덴의 동산에서 사는 부부, 모든 것을 준비해주신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서 아담과 하와가 했던 것은 부부가 함께 드리는 찬양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떠오르는 찬란한 태양을 보며 하나님의 웅장한 능력을 찬양하며, 지평선을 불태우는 듯한 석양의 황홀함을 보며 하나님의 예술성을 찬양하는 아담과 하와를 상상해 봅니다. 우리도 계절이 바뀌면 새 순이 자라는 것을 보며 하나님의 섬세함을 찬양하며, 대지를 적시는 빗속에서 자기의 창조물들을 만지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부부가 함께 마주 보며 찬양하면서 살아가야 하지 않을 까? 생각해 봅니다. 아담과 하와 같은 에덴 동산의 찬양이 아니라, 비록 에덴을 잃어버린 세상이지만 이 가운에서 여전히 하나님을 찬양하는 새로운 아담과 하와로 살아간다면, 하나님은 오히려 더 영광 받으시는 것이 될 것입니다.
  지난주일 저녁 저는 이렇게 찬양하며 살아가는 부부들을 보았습니다. 그들은 에덴과 같이 풍족한 환경의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질병으로 고생하고, 아이들 교육으로 고민하며, 밤 늦게까지 직장일에 쫓겨야 하는 잃어버린 에덴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부부들은 목소리로, 율동으로, 그리고 미소로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그들의 찬양을 들으며 성도들은 소리를 치며 환호 했습니다. 손바닥이 아프도록 박수를 치던 저는 괜히 코끝이 찡해 왔습니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부부, 에덴을 잃어버린 이 세상에서 새로운 아담과 하와 같이 하나님을 찬양 하는 부부, 그들은 저희 교회 ‘부부 중창단’입니다. 
  시각 장애 어린이와 백혈병 어린이를 돕기 위한 찬양 집회에서 저희 형제자매님들로 구성된 부부 중창단이 찬양의 노래를 드렸습니다. 마주보며 당신으로 인한 감사를 하나님께 찬양 드렸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면서 이렇게 조용히 기도 드렸습니다, ‘주여! 저 들 부부가 저렇게 함께 찬양하며 늙어가게 하옵소서!’ 부부 중창단에 더 많은 형제 자매님들이 함께 하셔서 새로운 에덴의 찬양이 퍼지기를 원합니다.

                                                                      나팔수 강 승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