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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소서를 마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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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남산교회 댓글 0건 조회Hit 2,567회 작성일Date 07-04-22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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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5월 마지막 주 수요 예배부터 에베소서를 함께 나누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들에게 주시는 신령한 복의 약속들을 하나, 둘씩 찾아 가는 즐거움이 컸습니다. 우리를 드디어는 부활의 몸과 완전히 변화된 사람으로 만들어 주시겠다는 영광의 기업 하나님의 약속으로 선포되고 있었습니다. 이 일이 분명히 이루어 질 것을 보증하시기 위해 성령님을 보내셨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비록 이 땅에서는 아픈 몸과 여전히 남아 있는 내면의 문제로 고민 한다 할지라도, 우리가 결국에는 부활의 몸을 입으며 그리스도를 닮은 사람이 될 것을 성령님은 우리의 삶 속에서 확인시켜 주고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 땅에서의 교회생활, 가정생활, 직장 생활들을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그러면서 예수님이 이루신 승리를 지켜 가기 위한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마지막으로 약 일 년간의 에베소서 나눔을 마쳤습니다.
  에베소서를 나누면서 저는 점점 더 수요 예배가 기다려졌습니다. 틀에 짜이지 않은 찬양과 경배, 하나님을 향한 사랑의 편지 같은 지체들의 기도, 마치 카페에서 드리는 예배 같이 한 잔의 차를 마시면서 함께 나누는 말씀들, 환히 웃으시는 낮 예배 지체들의 모습들, 하루 일과를 마치고 피곤함에도 저녁 예배에 오신 지체들의 진지함들, 이런 모습들이 수요 예배에 대한 애정을 더해 주는 것 같았습니다. 약 이천년 전 우리와는 다른 문화권의 도시를 향해 쓴 에베소서이지만, 이 성경이 바로 오늘 우리에게 보내시는 하나님의 편지임을 구절구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분의 약속, 그 약속을 바라보고 살아가는 사람들,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 이런 하나님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함께 읽으면서 나눌 수 있었던 것은 축복이었습니다.
  에베소서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이어서 룻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에베소서 보다 무려 천년 이상 거슬러 올라간 이야기이지만,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은 동일하게 흐르고 있는 아름다운 성경입니다. 에베소서에 드러난 하나님의 마음이 룻기에서도 여전히 우리를 적셔 주실 것을 기대합니다. 아름다운 성경, 아름다운 교회를 주신 하나님께 사랑과 감사를 드립니다.
                                나팔수 강 승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