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하 장로의 소천 소식을 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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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남산교회 댓글 0건 조회Hit 2,828회 작성일Date 07-01-28 21:28본문
저희 교회와 매일 성경의 만남은 전 성서유니온 총무이셨던 윤 종하 장로의 영향이 컸던 것 같습니다. 몇 번 교회를 방문하셔서 매일 성경을 통한 성경 묵상을 강의하셨는데, 처음에는 QT 와 하나님의 인도에 생소했던 저희들이 조금씩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해 가면서 윤 장로님의 QT 이론을 받아드리기 시작 했습니다. 그 당시 십자가의 복음을 죄 사함의 자유로 만끽하던 저희들에게 복음의 뼈대에 살을 붙여 준 것이 QT였던 것 같습니다. 예수님의 복음의 사실을 우리의 삶에 연결시켜서 온전한 그리스도인의 인격을 이루어 나가도록 성경 묵상이 도와주었습니다. 이런 점에서 성서 유니온을 통해 우리에게 QT를 보급해 준 윤 장로님의 사역은 참 귀한 역할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후 성서 유니온 일을 그만 두시고 외국의 바이블 칼리지를 닮은 에스라 성서 대학을 시작하시면서 성경을 가르치는 사역을 계속 하시다가, 나중에는 그 일도 그만 두시고, 자유롭게 성경을 가르치시면서 여러 나라를 다니셨습니다. 제가 시애틀에서 목회 할 때에 저희 교회에 오셔서 역시 성경 묵상에 대해 강의하셨는데, 그 때의 이야기가 아직도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하신 일을 믿는 것 보다 하나님을 믿는 것이 더 중요 합니다'. 하나님께서 하신 일 보다 하나님 자신을 믿고 따르는 것이 바로 성경 묵상이라는 것 이었습니다. 성경 묵상을 통해 매일 매일 하나님의 인도를 구체적으로 받아 가시면서, 세상의 명예나 자리를 모두 하나님의 인도를 따라 내어 놓으셨던 분이셨습니다. 하나님의 인도를 받으며 사는 그리스도인의 모델적 모습을 잘 보여주신 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목요일 역시 성경을 가르치시다가 소천 하셨다고 합니다. 그 분답게 여러 사람에게 알리지 말라고 하셨다는 말을 전해 들으면서, 혹시 그 분은 죽는 날 아침 QT묵상 중 자신의 죽음을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알고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아무런 병환도 없이 조용히 심장마비로 돌아가셨다고 하니 그 죽음 또한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많은 것 같습니다.
요즘 QT 묵상 본문이 계속 떡 걱정하지 말고 누룩을 주의하라는 말씀이었는데 (막 8장), 이 땅에서의 먹고 마시는 것을 염려하지 말고 순수하게 믿음을 지켜라 하시는 주님의 음성이 윤 장로님의 죽음의 소식과 함께 어우러져 들리는 것 같습니다. 윤 장로님의 소천 소식을 들으면서 죽음이란 참 가까이 있구나 하는 느낌이 듭니다. 한 사람 두 사람 아는 사람들이 천국으로 갈 때 마다 천국이 점점 더 친밀하게 느껴지기 때문 인 것 같습니다. 좋은 분, 그리고 진실한 그리스도인의 삶을 사시고 가신 윤 장로님의 소천 소식을 그를 아끼는 여러분께 이렇게 알립니다. 나중에 천국에서 만날 것을 기약 하며.
나팔수 강 승구
그 후 성서 유니온 일을 그만 두시고 외국의 바이블 칼리지를 닮은 에스라 성서 대학을 시작하시면서 성경을 가르치는 사역을 계속 하시다가, 나중에는 그 일도 그만 두시고, 자유롭게 성경을 가르치시면서 여러 나라를 다니셨습니다. 제가 시애틀에서 목회 할 때에 저희 교회에 오셔서 역시 성경 묵상에 대해 강의하셨는데, 그 때의 이야기가 아직도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하신 일을 믿는 것 보다 하나님을 믿는 것이 더 중요 합니다'. 하나님께서 하신 일 보다 하나님 자신을 믿고 따르는 것이 바로 성경 묵상이라는 것 이었습니다. 성경 묵상을 통해 매일 매일 하나님의 인도를 구체적으로 받아 가시면서, 세상의 명예나 자리를 모두 하나님의 인도를 따라 내어 놓으셨던 분이셨습니다. 하나님의 인도를 받으며 사는 그리스도인의 모델적 모습을 잘 보여주신 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목요일 역시 성경을 가르치시다가 소천 하셨다고 합니다. 그 분답게 여러 사람에게 알리지 말라고 하셨다는 말을 전해 들으면서, 혹시 그 분은 죽는 날 아침 QT묵상 중 자신의 죽음을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알고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아무런 병환도 없이 조용히 심장마비로 돌아가셨다고 하니 그 죽음 또한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많은 것 같습니다.
요즘 QT 묵상 본문이 계속 떡 걱정하지 말고 누룩을 주의하라는 말씀이었는데 (막 8장), 이 땅에서의 먹고 마시는 것을 염려하지 말고 순수하게 믿음을 지켜라 하시는 주님의 음성이 윤 장로님의 죽음의 소식과 함께 어우러져 들리는 것 같습니다. 윤 장로님의 소천 소식을 들으면서 죽음이란 참 가까이 있구나 하는 느낌이 듭니다. 한 사람 두 사람 아는 사람들이 천국으로 갈 때 마다 천국이 점점 더 친밀하게 느껴지기 때문 인 것 같습니다. 좋은 분, 그리고 진실한 그리스도인의 삶을 사시고 가신 윤 장로님의 소천 소식을 그를 아끼는 여러분께 이렇게 알립니다. 나중에 천국에서 만날 것을 기약 하며.
나팔수 강 승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