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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기도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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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영순 댓글 0건 조회Hit 2,684회 작성일Date 08-07-18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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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 기도해야 하는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공개서한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그 편지 끝에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라는 인사말을 남겼다고 TV 뉴스에 보도 되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노 전 대통령은 기독교 신자가 아닐 텐데 오히려 기독교 신자인 이 대통령에게 하나님의 지혜가 임하기를 기원 했다는 것이 아이로니칼 (ironical)  하게 들렸습니다.
  그러나 이 말은 단순히 정치 지도자 간의 갈등에서 오는 사캐즘(sarcasm:비꼬는 말) 이라고만 할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이방인의 입을 통해서도 말씀 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잘 듣는 것이 성숙한 그리스도인입니다. 사도행전 6장에는 헬라파 과부와 히브리파 과부 간의 갈등을 통해 하나님께서 초대 교회에 주시는 음성을 듣습니다. 그래서 사도들은 말씀과 기도에만 전념 하고 공궤의 일을 맡아서 할 집사들을 세웁니다. 교회 밖에서 일어나는 갈등의 문제가 교회가 놓치고 있는 점들을 일 깨워 줄 때가 종종 있습니다.
  사실 요즘의 여러 가지 사태들은 이 대통령에게 하나님의 지혜가 절실히 필요 할 때입니다. 일본의 독도 분쟁, 금강산 관광객 피살 사건, 6자 회담, 치솟는 유류 값, 피부로 느끼는 물가 상승 등 대통령으로써 헤쳐 나가야 하는 일들이 쉽지 않은 때입니다. 그러나 또 한 편 생각 해 보면 이런 국가적 문제는 지금의 우리 니라뿐 아니라 이스라엘의 역사에도 동일하게 있어 왔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 때 마다 지도자가 무엇을 기준 하여 정책을 펴 나갔는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으로 정책을 펴 나간 왕들은 이스라엘을 하나님의 보호하심 아래서 이끌어 갔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정치력과 주변의 강대국을 의존 하며 정책을 펴 나간 왕들은 드디어 신앙도 잃고 정치력도 잃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지금 하나님께서 대통령과 정치 지도자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 으로 정책을 세우고 백성을 이끌어 가기 위해 기도해야 할 때입니다. 그것이 세상을 통해 교회가 들어야 할 하나님의 메시지입니다.
이번 주 새벽 기도에는 교회의 여름 사역과 함께 나라를 위한 기도를 드려야겠습니다. 여름의 새벽을 깨우는 형제 자매님 들의 많은 동참을 바랍니다.

                                                  나팔수 강 승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