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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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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영순 댓글 0건 조회Hit 2,224회 작성일Date 10-12-1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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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년대

  제가 고등학교 일학년 때 1970년대가 시작되었습니다. 70년대를 맞이하면서 국민들은 50년대의 전쟁과 60년대의 혼란기를 지나 도약의 70년대가 열렸다고 기대했습니다. 그 때, 저희 교장 선생님은 조회시간 훈화를 통해 ‘여러분들이 사회의 주역으로 활동할 때는 80 년대 일것이다’ 라고 하셨습니다. 70년대를 시작하면서 80년대를 바라보는 것은 어린 저에게는 너무 먼 미래로 보였습니다. 그러나 그 멀리만 느껴지던 80년대도 이제는 옛날이야기로 지나갔습니다. 그리고 다시 90년대, 2000년대를 지나 이제 2010년대가 시작되었습니다. 숫자로 보면 1에서 10까지를 10년 단위로 끊으니까 진정한 2010 년대는 내년부터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또 다른 십년대의 앞에 우리는 서있습니다. 우리 교회는 창립 40년을 향하여 가는 성년의 십년 대입니다. 지난 삼십년 동안 양육과 훈련으로 우리를 성장 시키신 하나님께서 앞으로의 십년을 어떻게 인도해 가실지 오로지 하나님을 기대 할 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그리스도 도의 초보를 버리고...(중략)... 교훈의 터를 다시 닦지 말고 완전한데 나아갈찌니라’ (히 6: 1-2).  지난 삼십년이 그리스도 도의 초보를 익히는 시간이었다면, 이제는 완전한 데로 나아갈 때입니다. 그리스도 도의 초보가 복음의 가르침이라면, 완전한데란 복음의 삶일 것입니다. 행함 보다 앎이 먼저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앎이 있으면 또한 행함이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행함 또한 하나님이 허락하셔야 할 수 있습니다(히 6: 3). 따라서 지난 삼십년이 있으므로 앞으로의 십년이 있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앞으로의 십년을 여전히 그리스도 도의 초보에 머물러 있다면, 우리는 키만 커진 어린아이로 남게 되는 것입니다. 앞으로의 십년을 어떻게 지나는가에 따라 성숙한 교회로 강건해지는가 아닌가 결정되어 질 것입니다.
  멀리만 느껴지던 80년대가 과거의 역사로 지나갔듯이, 2010년대도 과거의 역사 속으로 지나 갈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도 과거의 사람들로 흘러갈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그다음 시대를 먼 미래로 바라보는 후손들이 있습니다. 그들이 우리의 대를 이어 완전한데에 나아가도록 우리가 그리스도 도의 초보를 버리고 완전한데 나아가는 2010년대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나팔수  강 승 구